‘생일에 11연패 탈출’ 소노 정희재, “만감이 교차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19 08:55:49

고양 소노는 지난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5-58로 꺾었다. 1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6승 13패. 또, 김태술 감독은 데뷔 후 9번째 경기 만에 ‘감독 첫 승’을 신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고생을 했다. 소노의 두 번째 주장인 정희재(196cm, F)도 그 중 한 명이었다. KT전 직전에도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정희재는 이날 31분 56초를 소화했다. 코트에 있는 동안, 수비와 박스 아웃, 스크린과 슈팅 등 궂은일을 잘해줬다. 소노의 11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11연패를 탈출한 정희재는 “이런 감정을 처음 느꼈다. 만감이 교차했던 것 같다. 그리고 팬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감독님에게도 죄송했다. 주장이자 주축 자원으로서 승리를 안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를 이겨, 모든 갈증을 없앴다. 희망도 발견했다”며 경기 종료 직후 느꼈던 감정들을 털어놓았다.
그 후 “수비 때문에 이긴 것 같다. 감독님께서 준비해주신 수비가 잘 맞아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KT가 답답함을 느꼈다. 반대로, 우리는 공격력을 잘 보여줬다”며 ‘11연패 탈출의 원동력’을 ‘수비’로 꼽았다.
한편, 12월 18일은 정희재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정희재는 경기 종료 후 팬들로부터 ‘생일 축하 노래’를 들었다. 생일 소원을 묻는 장내 아나운서의 질문에 “11연패를 한 만큼, 11연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정희재는 “지난 해에도 생일 직전에 열렸던 경기를 이겼다(정희재는 당시 창원 LG 소속이었고, LG는 12월 17일 삼성을 93-75로 승리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도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러나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팬 분들과 생일을 함께 하니, 더 울컥했다. 감사했고 죄송했다”며 ‘생일’과 관련된 감정들을 털어놓았다.
소노는 ‘11연패’를 벗어났다. 그러나 시즌은 길고, 소노는 긴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 즉,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정희재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상위권 팀들의 공통점은 ‘수비’다. 우리도 수비를 강하게 해야 한다. (이)정현이와 (이)재도가 공격을 잘해주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수비 에너지 레벨과 수비 조직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수비’를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박스 아웃과 기본적인 자세, 의지와 에너지 레벨을 요구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감독님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더 잘해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내려갈 곳이 없다. 앞으로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며 해야 할 일과 각오를 동시에 전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정희재는 ‘11연패 탈출’이라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그러나 정희재가 이야기했던 대로, 소노와 정희재는 더 긴 여정을 헤쳐나가야 한다. 당장 다음 경기부터 잘 치러야 한다. 소노와 정희재의 다음 상대는 서울 삼성이다. 소노와 삼성의 경기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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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