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마레이 골밑 장악+양준석 부활, LG 2위 등극 요소
- KBL / 임종호 기자 / 2025-03-10 07:54:04

아셈 마레이(202cm, C)의 골밑 장악과 양준석(180cm, G)의 부활이 LG를 단독 2위로 이끌었다.
창원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고양 소노를 91-79로 제압했다. 1쿼터에만 30점을 몰아친 LG는 경기 내내 상대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며 연승을 달렸다.
27승(16패)째를 거머쥔 LG는 울산 현대모비스에 0.5경기 앞선 2위에 자리했다.
소노는 현재 외국 선수 1명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메인 외국 선수인 앨런 윌리엄스(202cm, C)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 LG는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마레이를 선봉에 내세운 LG는 소노의 페인트존을 적극 공략했다. 소노의 디제이 번즈의 느린 발을 이용, 픽 게임을 통해 끊임없이 득점을 생산해냈다. 여기다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골밑 대결에서 소노를 압도했다.
이날 마레이는 33분(32초) 동안 29점 2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맹위를 떨쳤다. 1쿼터에만 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마레이는 경기 내내 골밑을 지배했다. 번즈와의 매치업 우위를 앞세워 언더 바스켓에서 꾸준히 득점을 생산해냈고, 장기인 리바운드 단속에도 열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 활로를 차단한 뒤 스틸을 유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이 대단했다.
마레이의 활약 덕분에 LG는 페인트 존 득점(40-28)과 리바운드(37-28) 모두 소노보다 우세였다.
마레이와 함께 양준석의 부진 탈출도 반가운 LG다. 올 시즌 LG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거듭난 양준석은 무려 7경기 만에 두 자리 득점(13점)을 올렸다. 여기다 9어시스트(2리바운드)를 뿌리며 제 몫을 해냈다.
대표팀에 다녀온 뒤 다소 경기력이 떨어졌던 양준석으로선 이날 경기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셈.
마레이, 양준석의 활약과 더불어 부상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유기상(19점 3점슛 4개), 칼 타마요(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지원사격이 더해지며 LG는 순위 다툼 속 경쟁력을 유지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전반전에 (아셈) 마레이에게 골밑으로 더 들어가서 파울도 얻고, 픽 게임에서 (디제이) 번즈를 흔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수비에서도 번즈를 책임지고 일대일로 막아달라고 했다. 리바운드 등 팀에서 주문한 걸 훌륭하게 잘 해줬다”라며 마레이를 칭찬했다.
유기상은 한 술 더 떠 “(아셈) 마레이가 있어 슛을 쏠 때 부담을 안 느낀다. 오늘도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고 있으니 오픈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쏘라고 한다. 외국 선수지만, 항상 중심을 잡아줘서 국내 선수들이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라며 마레이의 존재를 든든히 여겼다.
이어 그는 대학 시절부터 함께한 양준석에 대해선 “나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증명한 것 같다”라며 농담을 건넨 뒤 “볼을 몰로 다니는 것 자체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양)준석이도 평소에 운동할 때 잘 준비해서 오늘 같은 활약이 놀랍지는 않다”라며 양준석의 기량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한편, 연승에 성공한 LG는 14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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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