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LG 조상현 감독 "선수들이 나를 천국과 지옥 오가게 해"
- KBL / 김아람 기자 / 2024-10-21 21:51:19

승장 조상현 감독이 승리에도 환히 웃지 못했다.
창원 LG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89-84로 승리했다.
전반을 48-46으로 마친 LG는 3쿼터에 흔들렸다. 이승현에게만 10점을 헌납하는 등 수비에서 빈틈을 드러냈다. 4쿼터에는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펄펄 날았다.
특히, 마레이는 4쿼터에만 11점 5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면서 KCC를 압박했다. 4쿼터 막판에는 양준석까지 내외곽에서 7점을 몰아치면서 87-76,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이 채 안 남은 시점에 캘빈 에피스톨라에게 3점포 두 방을 얻어맞으면서 23초를 남긴 시점에 87-84까지 쫓기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했다. 오늘 (디온테) 버튼과 (허)웅이 득점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선수들이 잘 막아줬다. (이)승현이에게는 어느 정도 주긴 했지만, (이승현) 선수의 컨디션이 좋았고,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전)성현이도 아직 안 돌아왔고, (두)경민이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선수들이 희생해줘서 고맙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분명 아쉬운 점도 있다고. 조 감독은 "속상한 점은 벤치에서 이해하기 힘든 턴오버가 나온다는 거다. 앞선에서 턴오버가 쉽게 나온 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잠깐의 방심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성장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4쿼터 역전의 원동력으로는 '수비'를 꼽으며 "승현이한테 (득점을) 허용하되, 버튼과 웅이를 최대한 잡으려고 했다. 승현이가 우리 외국 선수를 맡으면서 체력 부분에서 힘들 거로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로테이션 방향을 바꿨다. 우리가 골밑에서 장점이 있었고, 마지막에 턴오버를 유발해서 속공으로 이어진 게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신장의 차이가 있으면 불리한 건 사실이다. 최선을 다해서 게임을 뛰었지만, 마지막에 체력적으로 흔들리면서 마무리가 잘 안됐다. 열심히 뛰었지만, 한계가 있었다"라며 속상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4쿼터에 실책이 많았던 것도 체력 문제라고 생각된다. 높이에서 득점을 쉽게 내주니까 선수들도 힘이 빠지는 것 같더라. (이)승현이의 컨디션이 좋았고, 에피스톨라의 수비도 상당히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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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