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플레이어] ‘달아나는 3점’ 우리은행 심성영, 오히려 자책한 이유는?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3-07 11:55:55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를 51-49로 꺾었다. 2차전을 역전패했지만, 3차전을 잡았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1승만 더 하면, 4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간다.
김단비(180cm, F)가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35분 8초 동안 20점 14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양 팀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독식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을 한 이는 많았다. 그 중 한 명이 심성영(165cm, G)이다. 심성영은 경기 종료 5분 21초 전 48-44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다. 우리은행과 KB의 점수를 고려할 때, 심성영의 3점은 꽤 컸다.
그러나 심성영은 덤덤헀다. 3차전 종료 후 “코트에 나가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팀원으로서 부여받은 임무를 다하려고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실 우리은행은 2차전을 잡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김단비(180cm, F)의 패스 미스가 나가타 모에(174cm, F)의 역전 버저비터로 이어졌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타격을 더 많이 받았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심성영은 “(김)단비 언니 때문에 진 게 아니다. 오히려 단비 언니가 없었다면, 우리는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없었다. 그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다. 그게 패인이자, 반성할 점이었다”며 ‘리바운드 허용’을 더 큰 패인으로 생각했다.
한편, 심성영은 데뷔 후부터 2023~2024시즌까지 KB의 일원이었다. 어웨이 팀 선수로서 청주체육관에서 처음 뛰었다. 그러나 “경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앞서 말씀 드렸듯, 내 몫을 하려고 했다. ‘청주체육관’에서 경기한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심성영은 결정적인 3점을 성공했다. 심성영의 3점이 없었다면,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심성영이 3점을 넣을 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주먹을 강하게 쥐었다.
그렇지만 심성영은 “나츠키가 패스를 너무 잘 뿌려줬다. 동시에, (이)명관이가 볼 없는 스크린을 너무 잘 걸어줬다. 그래서 마음 편히 쏠 수 있었다. 또, 넣을 수밖에 없는 슛이었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결정적인 3점을 성공한 심성영은 오히려 자책했다. 경기 종료 2분 8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벤치에서 쉬고 있던 이민지(177cm, G)가 심성영을 대신해야 했다. 이민지의 부담이 어느 때보다 컸다.
심성영도 이를 인지했다. 그래서 “쉬다가 코트로 들어갈 경우, 감이 정말 안 잡힌다. 게다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내가 퇴장당하지 않았더라면, 더 유연하게 했을 건데... 민지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미안한 감정을 표출했다.
3차전을 잡은 우리은행은 오는 8일 오후 6시 청주체육관에서 4차전을 치른다. KB 선수들의 독기가 어느 때보다 크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심성영 역시 “내 마음은 플레이오프 전부터 변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고, 내 몫을 마지막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리즈 2승을 기록했으나, 초심을 계속 떠올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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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