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승부처 옵션] 변화 많은 LG, 굳건한 옵션이 필요하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4-10-18 05:55:21

창원 LG는 굳건한 옵션을 필요로 한다.

2024~2025 KBL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4월 8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KBL 구단들은 6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모든 팀들이 시즌 초반에는 기대감을 안고 있다. 실제로, 10개 구단의 전력 차가 초반부터 크지 않는다. 또, 각 구단 간의 점수 차도 그렇게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10개 구단 모두 승부처 옵션을 중요하게 여긴다. ‘승부처 옵션’이 승수 누적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나아가, 10개 구단의 전력 차로 이어진다. 이는 바스켓코리아가 팀별 프리뷰의 주제를 ‘승부처 옵션’으로 삼은 결정적 이유다.
 

# 아셈 마레이 : 국밥 같은 남자

LG는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LG의 핵심 컬러는 ‘탄탄한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이었다. 더 강했던 컬러는 ‘수비’였다.
아셈 마레이(202cm, C)의 힘이 컸다. 비록 마레이의 수비 범위가 넓거나 마레이의 운동 능력이 압도적인 건 아니었지만, 마레이가 빅맨으로서 동료들의 부족함을 메워줬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공격 컨트롤 타워를 맡기도 했다. 특히, 협력수비를 받을 때, 기계(?)처럼 슈터들을 살려줬다. LG의 공격이 ‘골밑->외곽->골밑’ 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이뤘던 이유.
그래서 LG는 2024~2025시즌에도 마레이와 함께 하기로 했다. 마레이만큼 LG 색깔을 아는 외국 선수도 없고, 마레이만큼 경쟁력을 지닌 외국 선수도 많지 않아서다. 그 정도로, 마레이는 든든한 존재다.
또, 두경민(183cm, G)과 전성현(188cm, F), 허일영(195cm, F)과 칼 타마요(202cm, F) 등 여러 선수들이 새롭게 가세했다. 4명 모두 3점 라인 밖에서 던질 수 있는 인물. 그래서 마레이의 백 다운과 패스가 빛을 발해야 한다.
물론, 마레이가 예전처럼 협력수비를 유도하기 어렵다. 치나누 오누아쿠(205cm, C)와 숀 롱(205cm, C), 앨런 윌리엄스(201cm, C) 등 골밑 싸움에 능한 외국 선수들이 대거 가세해서다. 이는 LG 공격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레이가 컨트롤 타워를 맡아야 한다. 마레이가 흔들릴 경우, LG의 공수 모두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을 대폭 바꾼 LG라면 더 그럴 수 있다. 다만, 마레이의 1대1 능력이 좋아져야 하고, 마레이의 판정 항의 빈도는 줄어들어야 한다.

# 꾸준한 유기상, 가장 강할 수 있다

위에서 살짝 이야기했듯, LG의 선수단은 대폭 변경됐다. 기존 주축 자원이었던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 정희재(196cm, F) 모두 소속 팀을 옮겼고, 두경민-전성현-허일영-타마요 등이 합류했다. 대릴 먼로(196cm, F)와 최진수(202cm, F), 장민국(199cm, F)도 LG 유니폼을 입었다.
언급된 새 인물 모두 경험을 많이 쌓았다. 그렇지만 조상현 LG 감독의 농구를 처음 경험한다. 그래서 조상현 LG 감독은 컵대회 중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수비 같은 경우, 기존 선수들이 더 잘 이행할 수 있다. 2023~2024시즌 신인이었던 유기상(188cm, G)도 마찬가지. 건강에 의문부호를 품고 있는 두경민과 전성현 대신, 수비부터 탄탄히 해야 한다.
나아가, 유기상의 공격 지분도 높아질 수 있다. 또, 유기상은 2023~2024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9.8점에 2.4개의 3점슛을 기록한 바 있다. LG 선수 중 3위. 선배들 이상의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만큼 유기상이 승부처나 큰 경기에서 침착했다는 뜻이다. 새로운 LG가 틀을 확실히 잡지 못했기에, 유기상이 중요한 순간을 많이 책임질 수 있다. 유기상이 고비를 많이 넘긴다면, LG는 여러 효과를 얻는다. 특히, 두경민과 전성현이 마음 편히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두 선수가 기대만큼의 폭발력을 뽐낸다면, LG의 변화는 성공으로 끝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첫 번째부터 아셈 마레이-유기상(이상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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