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2연속 트리플더블급 활약' 양정고 엄지후 "무조건 이긴다!"
-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5-03-15 21:28:51

양정고 가드 엄지후(189cm, G)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정고는 15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이하 춘계연맹전) 남고부 C조 홍대부고와의 예선 경기에서 90-68로 승리했다.
양정고-휘문고-무룡고-홍대부고로 구성된 C조는 이번 대회 남고부 죽음의 조로 꼽힌다. 어느 팀이 결선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것.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양정고다. 양정고는 전날(14일) 휘문고와의 경기에서 76-61로 승기를 잡으면서 이날까지 2연승을 내달렸다.
승리의 중심에는 2학년 엄지후가 섰다. 엄지후는 첫 경기였던 휘문고전에서 32분 15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26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 경기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33분 17초를 소화하면서 22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1쿼터에 일찌감치 달아날 때 공수에서 활기를 불어넣었고, 팀이 흔들렸던 3쿼터에는 12점을 몰아치며 공격력을 뽐냈다.
김창모 코치도 "초반에 슛이 잘 들어가면서 너무 신이 나지 않았나 싶다. 강약 조절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엄)지후가 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다. 팀의 메인 핸들러로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아직 슛 타이밍과 돌파 이후의 플레이 등 디테일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잘해주고 있다"는 칭찬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를 마친 엄지후는 "1쿼터에 슛이 잘 들어가면서 격차를 많이 벌렸지만, 3쿼터에 분위기를 뺏겼다. 상대가 존을 서면서 슛이 터져야 했는데, 슛이 안 들어가더라. 코치님께서 '더 공격적으로 하면서 우리 할 거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라는 경기 소감을 말했다.
1쿼터 본인의 활약을 묻는 말엔 "시작과 동시에 앤드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웃음). 패턴도 잘 수행해냈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원들의 찬스도 많이 봐주려고 했다"고 답했다.
엄지후는 이틀 연속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첫날엔 리바운드 3개가 부족했고, 이날 경기에선 리바운드 2개와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이에 엄지후는 "기록을 생각하면서 뛰진 않는다. 내가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경기가 끝나고 기록지를 보면 좀 아쉽긴 하더라"라면서 웃어 보였다.
2023년 가을, 평원중에서 양정중으로 전학한 엄지후는 전학 징계로 지난해 종별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서 온전하게 치르는 시즌은 올해가 처음. 2학년임에도 팀의 주전 가드 역할을 해내야 한다.
엄지후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코치님께서 '자신을 믿어라'라고 하셨다. 제법 잘하고 있는 것 같다(웃음). 아직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지만, 나머지 30점을 다 채울 것이다"라며 발전을 다짐했다.
한편, 양정고는 오는 16일 무룡고와의 경기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한다. 무룡고까지 제압하면 3승으로 조 1위가 되는 상황.
엄지후는 "동계 시즌 때 (같은 조) 세 팀과만 경기를 안 해봤다. 상대가 어떤지 모르고 왔지만, 평균 신장이 큰 우리의 이점을 살리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팀의 사기가 올라와서 내일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무조건 이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라고 힘줬다.
마지막으로 엄지후는 "게임은 해보기 전에 모르지 않는가. 코치님을 믿고, 팀원 모두가 각자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보여줘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코트 안에선 나이 이런 게 없다. 항상 내가 1등이라는 생각으로 뛰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중고농구연맹(KSS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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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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