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모든 부상 악재? 허웅이 메워드립니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5-12-19 05:55:59

허웅(185cm, G)이 모든 악재를 메웠다.

부산 KCC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8-84로 꺾었다. ‘4연승’ 및 ‘홈 4연승’을 질주했다. 13승 8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허웅은 2022~2023시즌부터 KCC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에 데뷔 처음으로 ‘FINAL 우승’과 ‘FINAL MVP’를 차지했다. 큰 경기에서도 특유의 해결 본능을 보여줬다. 2024~2025시즌에도 비슷한 역할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허웅을 포함한 KCC 주력 자원들이 부상 때문에 허덕였다. 외국 선수의 경기력도 안정적이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KCC는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결과와 마주했다.

그래서 허웅을 포함한 KCC 선수들 모두 2025년 비시즌을 진심으로 소화했다. 몸 관리부터 철저히 했다. 비록 주축 자원들의 연쇄 부상 때문에 부담을 안고 있으나, 2024~2025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199cm, F), 장재석(202cm, C)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여준형(198cm, F)과 김훈(196cm, F)도 뛸 수 없다. 신인 3명(윤기찬-강태현-김윤성)이 12인 엔트리에 채워질 정도다. KCC의 전력 이탈이 분명 크다.

프론트 코트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기에, KCC는 ‘스몰 라인업’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허웅이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의 집중 견제를 견뎌야 한다.

허웅은 첫 공격부터 힘을 냈다. 볼 없는 움직임 이후, 허훈(180cm, G)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경기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일궜다.

또, 허웅은 수비 진영에서 막중한 임무를 띠었다. 한국가스공사 공격 시작점인 SJ 벨란겔(177cm, G)을 막은 것. 큰 임무를 짊어진 허웅은 벨란겔의 돌파 동선을 부지런히 따라다녔다.

허웅은 3점 찬스를 주저하지 않았다. 주저하지 않은 허웅은 왼쪽 슬롯(탑과 윙 사이)에서 3점을 꽂았다. 숀 롱(208cm, C)과 허훈(180cm, G)의 부담을 분산시켰다.

KCC도 한국가스공사와 팽팽하게 싸웠다. 24-24로 2쿼터를 시작했다. 허웅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허훈이 벤치로 물러날 때, 허웅은 코트를 밟았다. 최진광(175cm, G)과 백 코트진을 구축했다.

최진광의 안정감이 허훈보다 떨어졌다. 허웅이 이를 커버해줘야 했다. 허웅도 이를 인지했다. 그래서 최진광이 턴오버를 하더라도, 허웅은 최진광을 보듬었다. 최진광 대신 볼을 운반하기도 했다.

그러나 KCC는 31-35로 밀렸다. 허웅이 적극적으로 임했다. 정성우(178cm, G)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CC가 37-42로 밀릴 때에도, 허웅이 나섰다. 숀 롱의 스크린을 3점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돌파 중 박지훈(193cm, F)으로부터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로 동점(42-42)을 만들었다.

허웅은 박지훈에게 견제를 계속 받았다. 하지만 박지훈의 수비를 보기 좋게 3점으로 장식했다. 45-44. 경기를 앞서게 했다.

그렇지만 KCC는 47-48로 3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3번을 소화했던 김동현(190cm, G)마저 3쿼터 시작 1분 49초 만에 이탈했다.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인 듯했다.

허웅의 수비 부담이 더 커졌다. 하지만 허웅의 투지도 더 커졌다. 허웅의 투지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전해졌고, KCC는 수비를 더 탄탄히 했다. 그 후 빠르게 공격. 3쿼터 시작 3분 23초 만에 57-50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KCC가 미스 매치와 계속 마주했다. 수비 리바운드 또한 사수하지 못했다. 허웅이 활동량을 더 끌어올렸으나, KCC는 한국가스공사와 멀어지지 못했다. 59-58로 쫓겼다.

허웅이 위기를 감지했다. 왼쪽 코너에 위치한 후, 윌리엄 나바로(193cm, F)와 볼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3점을 성공. 62-58을 만들었다.

허웅은 3쿼터 종료 1분 2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허웅과 허훈 모두 없었다. KCC의 공격이 흔들렸다. 수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공수 밸런스를 잃은 KCC는 66-67로 3쿼터를 종료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허웅은 이를 피하지 않는 선수. 경기 종료 5분 4초 전 양우혁(178cm, G)을 피지컬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림 근처에서 득점했다. 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얻었다. 비록 3점 플레이를 실패했으나, 78-72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더 벌렸다.

숨막히는 시간이 다가왔으나, 허웅은 쫓기지 않았다. 허훈의 패스를 2점으로 마무리했고, 한국가스공사의 함정수비를 패스로 극복했다. 숀 롱이 이를 파울 자유투로 치환했다. KCC는 84-76으로 더 달아났다.

하지만 KCC는 경기 종료 36.6초 전 86-84까지 쫓겼다. 허웅이 직접 나서지 않았지만, 여러 선수들이 합심했다. 그 결과, KCC는 마지막 36.6초를 잘 버텼다. 덕분에, 허웅도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부상 악재’를 메운 첫 경기였기에, 허웅의 퍼포먼스는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2%(24/39)-60%(24/40)
- 3점슛 성공률 : 약 33%(8/24)-약 30%(10/33)
- 자유투 성공률 : 약 59%(16/27)-75%(6/8)
- 리바운드 : 33(공격 12)-32(공격 14)
- 어시스트 : 25-20
- 스크린어시스트 : 1-3
- 턴오버 : 11-10
- 스틸 : 5-6
- 디플렉션 : 4-3
- 블록슛 : 6-1
- 속공에 의한 득점 : 6-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1-4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7-17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숀 롱 : 35분 28초, 28점 10리바운드(공격 5) 5어시스트 2블록슛 2디플렉션 1스틸 1스크린어시스트
- 허웅 : 36분 24초, 23점(3점 : 5/9)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윌리엄 나바로 : 29분 22초, 18점(2점 : 6/8) 10리바운드(공격 2) 3블록슛 1어시스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라건아 : 28분 42초, 23점(2점 : 5/8, 3점 : 4/6) 10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2스크린어시스트
- 김준일 : 27분 23초, 16점(2점 : 7/9)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1디플렉션 1스크린어시스트
- 정성우 : 31분 4초, 13점(3점 : 3/4)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닉 퍼킨스 : 11분 18초, 13점(2점 : 4/4) 4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