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 … 송영진 KT 감독, “대비하지 못한 내 책임이다”

KBL / 김채윤 기자 / 2025-04-03 21:25:58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대비하지 못한 내 책임이다” (송영진 KT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가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91-71로 이겼다. 시즌 31승 20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창원 LG(32승 19패)와 공동 2위였고, 현대모비스는 3위(30승 20패)로 2위 LG, KT와 1.5게임 차 멀어져 있었다.

KT는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4승 2패), 반드시 이 경기를 잡고 LG를 밀어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승리는 물론이고, 득실 마진 +12도 잡아야했다. 양팀 모두 사활을 걸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게이지 프림(206cm, C)과 장재석(203cm, C)이 1쿼터 16점을 합작했다. 숀 롱(205cm, F)은 2쿼터에 홀로 16점을 올리며 프림의 휴식 시간을 벌어줬다. 초반 기세를 잘 잡았다.

서명진(188cm, G)도 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4쿼터 막판 숀 롱과 선보인 앨리웁 덩크는 KT의 기를 죽이는 데 충분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너무 소리질러서 힘들다(웃음). 경기 내용도 좋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끈기와 열정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나가는 선수마다 열심히 뛰어줬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남은 3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KT 상대로 90점 이상을 넣었다. 외곽에서도 8개의 슛이 터지면서 기세를 잘 잡았다. 조 감독은 “(KT는) 수비 압박이 좋은 팀이라 슛을 많이 던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국찬이나 (서)명진, (이)우석이도 기회가 날 때마다 슛을 던져줬다. 덕분에 흐름을 끌고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공격이 잘 풀린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우리가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세 구단 중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결과를 만들어내려는 의지나 투혼이 좋았고, 나가는 선수들마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 매번 수비에서 답을 찾자고 이야기 하는데, KT를 상대로 공격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수비가 끈끈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20점 12리바운드(공격 3)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같은 시간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서 LG가 승리하며 2위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후 “현대모비스의 몸놀림이 좋았고, 이기고자 하는 의지도 강했다. 방어적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패스가 쉽게 나가고 슛 찬스를 쉽게 줬다. 상대의 트랜지션을 따라가지 못 한 점, 파워를 적절히 써야할 때 쓰지 못한 점에 밀려서 상대에게 끌려가지 않았나 싶다. 현대모비스가 준비한 만큼 준비 하지 못한 내 책임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남은 경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순위싸움을 이어가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송영진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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