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트랜지션 전개’ 안양고가 떠안은 고민거리

아마 / 임종호 기자 / 2024-02-19 08:25:21
▲최지호

안양고는 트랜지션 게임 전개에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국내 아마추어 농구 팀들은 연초부터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하기도 하고, 자체 훈련으로 실전 감각 향상과 체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안양고는 학교에서 자체 훈련으로 전지훈련을 대신했다. 연습경기 위주로 진행하며 부상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부상자 관리와 수비 조직력에 중점을 두고 이번 겨울을 보내고 있다.

안양고 이상영 코치는 “작년에는 석준휘(고려대), 배현식(경희대)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그들이 빠지면서 작년까지 조연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 주연이 되도록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멤버로 지난 시즌 추계 대회서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조직력과 자신감을 강조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이 코치는 “작년 동계 훈련이 만족스러웠다. 팀이 단단해지면서 (지난) 시즌을 잘 보냈다. 올해는 훈련 과정을 지켜보니 아직 모자란 부분이 있어서 작년과는 다를 것 같다. 속공, 수비,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부족하다. 높이가 낮아져서 트랜지션 게임에 고민이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팀의 성패를 좌우할 키워드는 결국 조직력과 트랜지션이다.

“작년에는 프레스 수비가 잘 통했다. 그런데 올해는 연습경기를 해봐도 압박 수비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더라. 그래서 트랩 수비나 지역방어도 고민하고 있다. 또, 빅맨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키 큰 선수들이 빠졌을 때 수비 방법도 고민이어서 어떻게 해결할지 준비 중이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데, 그러려면 농구 센스와 기본 역량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아직 선수들이 경기 경험이 부족해 트랜지션 과정이 미흡한데, 아웃 넘버를 만들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상영 코치의 말이다.

안양고는 올 시즌 13명(3학년 5명. 2학년 4명. 신입생 4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 코치는 “신입생들의 신장이 괜찮다. 3학년 5명을 포함해 8~9명 정도를 기용하며 시즌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선수기용에 대한 구상도 들려줬다.

안양고의 핵심 자원은 최지호. 그리고 윤용준과 김민규 등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 코치는 “1학년 때부터 경기를 많이 뛴 최지호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윤용준, 김민규, 김지호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볼 없는 움직임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팀이 요구하는 주문을 잘 이행해주길 바란다. 3학년들이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야 팀도 더 높은 곳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맏형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줬다.

끝으로 “올 시즌은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한다. 이후 최대 8강까지 노려보려 한다. 빅맨들이 동계 훈련 기간에 번갈아가면서 다쳐서 시즌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최지호를 비롯해 정재엽, 백지훈 빅맨 3명의 출전 시간을 어떻게 분배할지도 고민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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