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느낌의 양정고 엄지후, “꼭 우승하고 싶다”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6-01-08 14:55:11

“물론, 경복고가 강하다. 하지만 우리 팀도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거다. 그렇게 해서,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제주도는 매년 1월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2026년 1월도 마찬가지다. 대학교와 고등학교, 중학교 등 따뜻한 제주도를 전지훈련지로 삼는다.

양정고도 지난 5일부터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6일 동안 제주도에서 담금질을 한다. 그리고 거제도로 넘어간다.

다만, 양정고는 한정된 인원으로 경기했다. 2~3학년 인원이 많지 않은 데다가, 부상 자원도 발생해서다. 주장인 엄지후(189cm, G)도 마찬가지였다. 피로골절 때문에, 2월에야 복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김창모 양정고 코치는 “(엄지후는) 돌파와 속공에 능하다. 치고 나가는 것만 놓고 보면, (김)선형이형(수원 KT) 느낌이다. 볼 운반 능력과 스피드가 워낙 좋다”라며 엄지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엄지후도 이번 전지훈련 때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동료들을 지켜봐야 했다. 누구보다 답답했다.

그래서 “제주도로 처음 훈련을 떠났다. 대학교랑 경기를 많이 할 수 있기에, 나의 부족함을 더 느낄 수 있다. (제주도 전지훈련을) 성장할 동력으로 여겼다. 그러나 팀원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엄지후는 어쨌든 휴식 중이다. 하지만 코트에 언젠가 돌아와야 한다. 양정고의 전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 그런 이유로, “몸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옵션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하지만 2대2와 팀 조율을 보완해야 한다. 김창모 코치님께서도 ‘2대2할 때,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주문하셨다”라며 자신의 장단점을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1학년 때는 형들을 뒤에서 받쳐줬다. 그렇지만 지금은 3학년으로서 애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책임감을 더 지녀야 한다”라며 주장으로서의 임무를 설정했다.

계속해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이 준우승이었다. 이번 2026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우승을 꼭 하고 싶다. 물론, 경복고가 강한 전력을 자랑하나, 우리 팀도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할 수 있다. 한 발 더 뛴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다”라며 2026시즌 포부를 설정했다.

포부를 밝힌 엄지후는 “개인적으로는 계속 성장하고 싶다. 공격형 가드로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많이 할 수 있도록, 나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개인의 방향성 또한 명확하게 설정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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