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아셈 마레이와 함께 출전’ 마이클 에릭, LG의 높이를 배가시켰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5-12-10 05:55:29

마이클 에릭(210cm, C)이 2옵션 외인의 역할을 100% 해줬다.

창원 LG는 지난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예선 C조 경기에서 몽골 하스 브롱코스를 98-83으로 꺾었다. 4경기 만에 ‘창단 첫 EASL 승’을 신고했다. 현재 전적은 1승 3패다. 3위 알바크 도쿄(1승 1패)를 1게임 차로 쫓았다.

LG의 원투펀치는 칼 타마요(202cm, F)와 아셈 마레이(202cm, C)다. 그러나 두 선수는 2024~2025 정규리그 후반부터 많은 시간을 뛰었다. 그래서 조상현 LG 감독은 이들의 대안을 늘 고민하고 있다.

또, LG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7일 경기 후 이틀 만에 EASL을 실시한다. 다시 말해, 6일 동안 4경기를 실시했다. 전부 홈 경기였다고는 하나, 백업 프론트 코트 자원들이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마이클 에릭이 그 중 하나다. 에릭은 LG의 2옵션 외국 선수다. 마레이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 7일 수원 KT전에서 역전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좋은 흐름을 이번 EASL에도 유지해야 한다.

또, EASL은 2명의 외국 선수를 동시 기용할 수 있다. 에릭과 마레이가 함께 들어간다. 두 선수의 높이는 위력적이나, 두 선수의 동선과 공격 공간이 겹친다. 그래서 에릭은 ‘마레이와 공존’까지 신경 써야 했다.

에릭은 마레이보다 림 근처로 더 많이 들어갔다. 다만, 마레이가 림 근처로 갈 때, 에릭은 3점 라인 밖으로 나왔다. 마레이 대신 컨트롤 타워를 맡았다.

에릭과 마레이가 같이 나섰기에, LG의 페인트 존 위력이 극대화됐다. 그래서 LG는 림 근처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을 수 있었다. 경기 시작 4분 31초 만에 6-3.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에릭은 하스의 집중수비를 인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쿼터 종료 3분 10초 전 리버스 레이업을 꽂았다. 8분 17초 동안 4점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LG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만들었다.

쉬지 않고 뛴 마레이가 2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쉬고 있던 에릭이 코트로 다시 돌아왔다. 혼자 뛰어야 했기에,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을 더 신경 써야 했다.

그러나 에릭은 돌아오자마자 수비 리바운드를 놓쳤다. 또, 오모페이 존슨(203cm, C)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다. LG의 수비 조직력도 조금씩 떨어졌다. LG는 2쿼터 시작 4분 6초 만에 30-23으로 쫓겼다. 그리고 에릭을 벤치로 불렀다.

에릭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마레이와 함께 나섰다. 에릭은 마레이의 반대편에 있었다. 마레이가 에릭의 수비수까지 끌어들일 때, 에릭이 간결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마레이의 바운스 패스를 투 핸드 덩크로 매듭지었다.

마레이와 에릭은 같은 패턴을 했다. 그러나 에릭과 림의 거리가 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릭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백 보드 훅슛으로 56-44를 만들었다.

LG는 에릭과 마레이를 교대로 벤치에 앉혔다. 하지만 에릭은 혼자 뛸 때에도 제 몫을 해줬다. 페인트 존을 든든히 지켰다. 그 결과, LG는 70-55로 3쿼터를 종료했다.

에릭이 없었지만, LG는 4쿼터 시작 1분 55초 만에 20점 차(78-58)로 달아났다. 에릭은 그 후에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19분 29초 출전에, 10점(2점 : 5/8)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로 하스전을 종료했다.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마레이(21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 6스틸)에게 묻혔다. 본연의 역할을 잘 해냈다. 2옵션 외국 선수로서 마레이와 국내 선수들을 잘 받쳐줬다. 덕분에, KBL 소속으로 ‘EASL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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