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처음부터 달린 김단비,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운명을 갈랐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1-31 21:16:40

아산 우리은행은 3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3-61로 꺾었다.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부산 BNK와 다시 한 번 공동 1위(17승 7패)를 기록했다. 3위 삼성생명(15승 9패)와는 2게임 차.
김단비는 개막 첫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1라운드 평균 26.4점 11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단비는 2024~2025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2라운드 이후에도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후반으로 가고 있고, 김단비의 기록은 점점 떨어졌다. 에너지 레벨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단비가 힘을 잃을 경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빛을 잃을 수 있어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김단비에게 “미안하다”고 표현했지만, 김단비에게 많은 걸 요구할 수밖에 없다.
김단비는 첫 공격과 수비 때 배혜윤(183cm, C)과 1대1 구도를 구축했다. 배혜윤의 밀어내는 수비에 당황했지만, 배혜윤보다 공수 전환을 빠르게 했다. 속공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김단비는 그 후 이해란(182cm, F)의 수비와 마주했다. 비슷한 키에 비슷한 스피드를 지닌 이해란을 극복해야 했다. 그렇지만 특유의 왼쪽 돌파와 왼손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팀의 첫 4점을 모두 책임졌다.
김단비는 동료의 스크린을 활용하기도 했다. 스크린 활용 후 키아나 스미스(177cm, G)와 미스 매치됐다. 키아나의 수비를 앞에 두고 3점슛. 역전 점수(9-8)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의 공세에 11-15로 밀렸다. 그러나 김단비가 공격을 매듭지었다. 조수아(170cm, G)의 손질을 어렵게 극복. 13-15를 만들었다.
김단비는 그 후 윤예빈(180cm, G)의 볼을 가로챘다. 이는 이명관(174cm, F)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김단비는 드리블 점퍼와 컷인으로 연속 4점에 기여했다.
김단비는 삼성생명의 견제 대상이었다. 그러나 자신보다 작은 이가 김단비의 수비수로 나서자, 김단비는 백 다운으로 맞대응했다. 하체 밸런스를 잃었지만, 왼손으로 마무리. 21-21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을 대등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팀 파울이 일찍 쌓였다. 또, 김단비가 1쿼터 종료 58초 전 벤치로 물러난 후, 우리은행은 파울 자유투를 많이 내줬다. 자유투를 많이 허용한 우리은행은 21-25로 2쿼터를 맞았다.
김단비는 2쿼터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장기인 돌파를 계속 했다. 2쿼터 시작 3분 41초에는 순식간에 레이업을 해냈고, 키아나로부터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3점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었다.

김단비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미스 매치를 유도했다. 그 후 림과 가까운 곳에서 백 다운을 시도했다. 볼 핸들러로부터 볼을 받지 못했을 뿐, 김단비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김단비는 ‘배혜윤-키아나’의 2대2를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볼을 운반하는 키아나에게 간단히 손질한 후, 배혜윤에게 복귀. 배혜윤의 공격을 잘 막았고, 수비 리바운드 또한 해냈다.
수비를 해낸 김단비는 탑에서 배혜윤과 1대1 구도를 형성했다. 잽 스텝으로 배혜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배혜윤이 슛 저지 의사를 보이지 않자, 김단비는 곧바로 슈팅. 3점으로 두 자리 점수 차(48-37)를 만들었다.
3점을 성공한 김단비는 다음 공격 때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수의 왼쪽을 어김없이 파고 들었다. 또 한 번 파울 자유투를 유도.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했다. 51-37로 삼성생명과 간격을 더 벌렸다.
김단비는 3쿼터 시작 후 첫 2번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 그렇지만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얻었다. 3쿼터 시작 2분 21초에도 세컨드 찬스 획득 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로 3쿼터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단비를 포함한 우리은행의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수비 또한 삼성생명의 볼 없는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공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한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4분 5초 만에 53-45로 쫓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이민지(177cm, G)가 56-45로 달아나는 3점을 꽂았지만, 우리은행의 공격은 여전히 뻑뻑했다. 김단비가 그때 또 한 번 혈을 뚫었다. 오른쪽 윙에서 볼을 잡은 후 왼쪽 돌파.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리고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58-45로 삼성생명과 간격을 더 벌렸다.
김단비는 3쿼터 종료 2분 4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민지에게 공격을 맡겼다. 이민지는 날카로운 패스와 여유로운 1대1, 정교한 슈팅 등으로 김단비의 자리를 대신했다. 우리은행은 60-45로 달아났고, 김단비는 어느 정도 쉴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한엄지가 3쿼터 종료 1분 4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다. 김단비는 코트로 다시 나와야 했다. 하지만 이민지가 김단비 대신 점수를 따냈고, 우리은행은 63-47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63-53으로 쫓겼다. 삼성생명의 풀 코트 프레스를 받았다. 삼성생명의 더 강해진 몸싸움까지 견뎌야 했다. 김단비의 부담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김단비는 경기 종료 4분 50초 전에도 삼성생명의 여러 수비수와 마주했다. 그러나 김단비는 뚫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4분 40초 전 레이업을 성공했다.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65-55)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두 자리 점수 차를 계속 유지했다. 그리고 김단비는 경기 종료 1분 46초 전 삼성생명의 팀 파울을 활용했다. 또 한 번 자유투 라인에 섰다. 자유투로 쐐기 득점. 29점 11리바운드(공격 4) 6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2개의 블록슛으로 경기를 마쳤다. 우리은행을 공동 선두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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