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배혜윤의 보이지 않는 위력, 하나은행 더블 포스트를 꺾은 힘

WKBL / 손동환 기자 / 2024-11-23 11:55:40

배혜윤(183cm, C)의 보이는 기록은 돋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배혜윤의 존재감은 하나은행 더블 포스트보다 강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0-53으로 꺾었다. 4연패 후 4연승을 질주했다. 4승 4패로 청주 KB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배혜윤은 삼성생명의 컨트롤 타워다. 수비 시선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수비 시선을 역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외곽 자원에게 퀄리티 높은 패스를 제공했다. 키아나 스미스(177cm, G)와 이주연(171cm, G) 등 어린 가드들이 부담을 덜었던 이유.

그러나 배혜윤은 2024~2025시즌에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기존의 컨트롤 타워는 물론, 득점원으로서도 제 몫을 해야 한다. 다양한 옵션으로 어린 선수들을 더욱 안정시켜야 한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배혜윤 모두 1라운드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했다. 특히, 개막 후 첫 4경기를 모두 패배. 삼성생명과 배혜윤 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3경기를 연달아 이겼다. 그리고 하나은행을 이길 경우,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 3초 만에 진안(181cm, C)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줬다. 그리고 진안에게 또 한 번 레이업을 허용할 뻔했다. 그러나 배혜윤이 진안을 끝까지 쫓아갔다. 그 후 블록슛. 진안의 기세에 찬물을 뿌렸다.

배혜윤은 진안과 계속 몸싸움했다. 진안의 힘을 빼놓았다. 공격 진영에서는 몸싸움을 역이용하기도 했다. 그 후 파울 자유투를 유도했다. 경기 종료 4분 21초 전에도 자유투 1개 성공. 8-9로 하나은행을 턱밑까지 쫓았다.

배혜윤은 키아나 스미스(177cm, G)의 볼 없는 움직임을 잘 활용했다. 자신의 뒤로 도는 키아나에게 정확하게 패스. 키아나의 득점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또, 배혜윤은 자신에게 오는 찬스를 주저하지 않았다. 1쿼터 마지막에도 그랬다. 조수아(170cm, G)의 절묘한 패스를 백보드 점퍼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배혜윤이 던진 볼이 림을 돌아나오지 않았다면, 배혜윤의 퍼포먼스는 더 빛을 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배혜윤의 1쿼터 득점은 ‘1’에 불과했다. 삼성생명 또한 12-15로 2쿼터를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2쿼터 시작 1분 35초 만에 12-20. 오히려 더 큰 위기에 놓였다. 배혜윤의 부담감도 더 커졌다.

하지만 키아나가 3점을 터뜨리면서, 하나은행이 수비 범위를 넓혀야 했다. 그래서 배혜윤도 하나은행 페인트 존을 마음 놓고 침투할 수 있었다. 2쿼터 종료 5분 1초 전에는 양인영(184cm, F)의 3번째 파울을 유도함과 동시에, 자유투 2개 성공. 22-24로 하나은행을 더 초조하게 했다.

배혜윤이 자유투 성공 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강유림(175cm, F)과 히라노 미츠키(166cm, G)가 3점과 돌파를 연달아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두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27-24.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하나은행과 차이를 더 벌렸다. 차이를 벌린 삼성생명은 34-28로 전반전을 마쳤다. 배혜윤의 휴식 시간도 더 길어졌다. 배혜윤은 짙은 미소를 보였다. 자신을 대신한 이들의 퍼포먼스를 만족스럽게 여겼기 때문이다.

쉬고 나온 배혜윤은 하나은행의 페인트 존을 더 흔들었다. 이해란과 함께 림과 가까운 곳에서 점수를 쌓았다. 3쿼터에 4점 3리바운드(공격 2) 1스틸. 삼성생명과 하나은행의 차이를 ‘15(45-30)’로 벌렸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4쿼터는 불안했다. 경기 종료 4분 11초 전에는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범했다. 삼성생명은 58-48로 쫓겼다. 배혜윤을 포함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배혜윤이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그 역할을 해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미츠키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 60-48로 하나은행에 치명타를 날렸다. 치명타를 날린 배혜윤은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다. 팀의 ‘시즌 첫 4연승’과 ‘시즌 첫 5할 승률’을 코트에서 달성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8%(14/37)-약 43%(18/42)
- 3점슛 성공률 : 약 47%(8/17)-8%(2/25)
- 자유투 성공률 : 약 67%(8/12)-약 65%(11/17)
- 리바운드 : 30(공격 6)-43(공격 20)
- 어시스트 : 15-14
- 턴오버 : 11-15
- 스틸 : 9-4
- 블록슛 : 4-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용인 삼성생명
- 키아나 스미스 : 29분 6초, 16점(3점 : 3/5) 4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 이해란 : 37분 19초, 12점(2점 : 5/8) 5리바운드 1스틸
- 강유림 : 27분 20초, 11점(3점 : 3/5)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 부천 하나은행
- 양인영 : 26분 13초, 14점(2점 : 5/9, 자유투 : 4/4) 11리바운드(공격 6) 1어시스트
- 진안 : 26분 32초, 10점(2점 : 4/8, 자유투 : 2/2) 11리바운드(공격 6) 2어시스트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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