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윤)기찬이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았다” … 김효범 삼성 감독, “자멸했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5-12-24 21:15:43

“(윤)기찬이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았다” (이상민 KCC 감독)
“자멸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

부산 KCC는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8-91로 꺾었다. 2023년 12월 25일(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후 729일 만에 7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안양 정관장(16승 8패)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전 “삼성은 3점을 잘 쏜다. 삼성의 3점이 실패했을 때, 외곽 자원도 루즈 볼을 잡아줘야 한다. 숀 롱과 드완 에르난데스에게만 리바운드를 기대하면 안 된다”라며 삼성전 때 해야 할 일을 전했다.

그리고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이 우리와 경기할 때 좋았다. 하지만 우리는 잘했던 것들을 유지하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분위기 처질 때, 서로 격려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라며 선수들에게 지시했던 것들을 설명했다.

윤기찬(194cm, F)이 골밑 수비를 쉽게 하지 못했다. KCC의 도움수비가 많았고, KCC의 수비 허점도 드러났다. 하지만 허훈(180cm, G)이 3점과 미드-레인지 점퍼, 2점 등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KCC도 30-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KCC는 2쿼터 초반 턴오버를 많이 범했다. 2쿼터 시작 1분 13초 만에 동점(30-30)을 허용했다. 흔들린 KCC는 51-52로 후반전을 맞았다. 그리고 승부처를 잘 버텼다. 1위인 창원 LG(17승 6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하지만 (윤)기찬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을 해줬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잘해줬다. 팀에서 원했던 걸 해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우리가 경기 초반에 (이)원석이한테 많이 실점했다. 게다가 장신 자원들의 파울 트러블이 있었다. 나도 ‘(장)재석이를 써야 하나?’라고 고민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다만, (허)웅이가 다쳤다. 부상 선수들이 더 안 나오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은 10승 고지를 또 한 번 밟지 못했다. 9승 15패로 6위 수원 KT(11승 13패)와 2게임 차로 멀어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숀 롱은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KCC 국내 선수들에게 힘을 싣고 있다. 또, 숀 롱은 2대2 후 골밑으로 잘 파고 든다. 그래서 숀 롱이 우리의 경계 대상이다”라며 경계 대상부터 전했다.

경계 대상을 밝힌 김효범 삼성 감독은 “우리가 KCC랑 할 때 좋은 슈팅 성공률을 보여줬다. KCC 선수들이 그때에는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KCC의 수비 에너지 레벨이 좋다”라며 KCC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원석(206cm, C)이 초반부터 힘을 냈다. 자신의 높이를 골밑 득점에 활용한 것. 1쿼터에만 8점 2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삼성도 1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KCC보다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은 1쿼터 후반에 확 흔들렸다. 케렘 칸터(203cm, C)를 게임 체인저로 삼았다. 칸터가 흐름을 바꾼 후, 삼성은 경기를 뒤집었다. 52-51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4쿼터를 잘 소화하지 못했다. 또 한 번 3연패를 당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자멸했다. 이지 샷을 놓쳤고, 속공 상황에서 어이없는 턴오버를 많이 범했다. 기본기부터 다시 다잡겠다. 이것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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