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너무 빨랐던 레이업’ 광신방예고 함태영, “큰 실수를 했다”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6-06-28 11:25:12

“큰 실수를 했다”

광신방송예술고(이하 광신방예고)는 지난 27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예선 남고부 서울 경인 강원 C조에서 안양고에 85-100으로 졌다. 5할 승률(2승 2패)로 권역별예선을 종료했다.

광신방예고는 2026시즌 좋은 포지션 밸런스를 갖췄다. 3학년 중 197cm 이상이 3명이기 때문이다. 또, 이들의 특색이 모두 다르기에, 광신방예고의 컬러가 ‘높이’에 치중되지 않는다. 본연의 다양한 컬러를 유지하되, 높이를 가미할 수 있다.

다만, 빅맨 위주의 농구를 할 경우, 광신방예고의 공수 범위가 한정된다. 특히, 공격 진영에서 공간을 넓게 쓸 수 없다. 그래서 볼 핸들러와 스윙맨이 중요했다.

그런 이유로, 광신방예고가 지난 1월 제주도 전지훈련을 할 때, 광신방예고는 함태영(181cm, G/F)의 부상 공백을 아쉬워했다. 함태영이 앞선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부상을 떨쳐낸 함태영은 광신방예고의 야전사령관으로 나섰다. 김정우(200cm, F/C)의 자리싸움을 잘 활용했고, 여러 공간으로 볼을 뿌렸다. 간혹 무리한 플레이를 했으나, 함태영의 센스는 분명 번뜩였다.

광신방예고의 공격이 함태영의 손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함태영은 자기 매치업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또, 팀이 필요로 할 때, 함태영은 3점을 성공했다. 파울 자유투를 얻기도 했다. 덕분에, 광신방예고는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함태영은 1차 연장전 종료 5초 전 83-80으로 달아나는 레이업을 성공했다. 그렇지만 광신방예고는 허건우(190cm, G/F)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했다. 승부는 2차 연장전으로 향했다. 함태영을 포함한 광신방예고 주전을 벤치로 향했다.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함태영은 “레이업을 넣었을 때,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아무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허건우가 하프 라인에서 슈팅할 때, 느낌이 이상했다. 그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지나갔고, 볼이 들어갔다. 그 순간, 너무 힘들었다”라며 1차 연장전 마지막 순간을 돌아봤다.

그 후 “뚫었다고 생각했고,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너무 잘못된 판단이었다. 내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야 했다. 그리고 파울 자유투를 얻어야 했다. 너무 큰 실수를 했다”라며 1차 연장전 마지막 판단을 자책했다.

함태영의 마지막 레이업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그렇지만 함태영은 아직 고등학생이다. 이번 경기를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함태영 역시 “부족한 게 너무 많다. 키도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 높은 무대로 가려면, 남들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해야 한다”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NBA 선수들의 플레이를 많이 봤고, NBA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따라했다. 그러다 보니, 간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을 빠르게 하려면, 볼을 간결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렇게 하되, 보고 배웠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방향성을 설정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는다. 시행착오 때문에, 멘탈을 잡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을 빠르게 가다듬어야,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큰 실수를 했던 함태영도 그렇게 해야 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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