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극적 버저비터’ 안양고 허건우, “무조건 넣어야 했다”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6-06-28 07:55:26

“3점 차로 밀리고 있었기에, 무조건 넣어야 했다”

안양고는 지난 27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예선 남고부 서울 경인 강원 C조에서 광신방송예술고(이하 광신방예고)를 100-85로 꺾었다. 2승 2패로 권역별예선을 종료했다.

안양고와 광신방예고의 점수 차는 컸다. 하지만 안양고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우선 4쿼터 때 광신방예고에 동점 레이업을 허용.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1차 연장전 종료 10초 전 턴오버를 했다. 안양고의 수비 진영이 무주공산이었다. 레이업을 허용. 80-83으로 밀렸다.

하지만 5.5초가 남았다. 허건우(190cm, G/F)가 하프 코트 부근까지 빠르게 치고 나갔다. 그리고 하프 코트를 넘기 전, 빠르게 던졌다. 허건우의 슛이 3점으로 인정됐고, 안양고는 2차 연장전으로 향했다.

허건우의 버저비터가 광신방예고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그 결과, 2차 연장전을 17-2로 압도했다. 물론, 광신방예고가 2차 연장전 때 주전들을 모두 뺐지만, 허건우의 버저비터는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인공으로 거듭난 허건우는 “아침에 장난식으로 하프 코트 슛을 연습했다. 그 효과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버저비터 당시에) 가볍게 던졌다. 또, 3점 차로 밀렸기에, 무조건 넣어야 했다. 그런 것들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라며 버저비터를 돌아봤다.

한편, 허건우는 버저비터 외에도 순도 높은 활약을 했다. 안양고가 필요로 할 때, 허건우의 3점이 들어갔다. 허건우의 3점슛 성공률이 약 24%에 불과했지만, 허건우의 3점이 안양고에 힘을 실었다. 그래서 허건우는 “슛 감이 좋지 않았지만, 슛이 중요할 때 들어갔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허건우는 18세 이하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과 대만, 중국 등을 상대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허건우는 “연맹회장기와 협회장기를 부상 때문에 뛰지 못했다. 100% 아닌 상태에서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대표팀에서 몸을 끌어올렸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주말리그에 하려고 했다”라며 대표팀과 주말리그의 연관 관계를 설명했다.

그리고 “다양한 득점 루트를 지닌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또, 가로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공수 겸장’으로 거듭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