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도예의 리바운드와 높이, 한국가스공사를 끈적하게 한 원동력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08 05:55:18

유슈 은도예(208cm, C)는 확실히 높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에 55-63으로 졌다. 3연승을 실패했다. 그리고 수원 KT와 공동 3위(이상 15승 11패)를 기록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8승 7패)와는 3.5게임 차.

한국가스공사는 2024~2025시즌 외국 선수 조합을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듀반 맥스웰(201cm, F)로 확정했다. 그러나 맥스웰이 일본 전지훈련 때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은 맥스웰을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대체 외국 선수는 유슈 은도예였다. 은도예는 2022~2023시즌 한국가스공사에서 뛴 바 있다. 당시 기동력 좋은 장신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은도예의 2022~2023시즌 퍼포먼스는 좋지 않았다. 평균 출전 시간(13분 28초)과 평균 득점(7.0점), 평균 리바운드(4.9개) 모두 저조했다. 그런 이유로, 은도예는 해당 시즌 27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교체를 당했던 은도예가 2024~2025시즌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하고 있다. 25경기 평균 15분 44초를 코트에 있었고, 경기당 9.5점 6.3리바운드(공격 2.0)를 기록했다. 최상급 2옵션 외국 선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은도예는 2024~2025시즌 때 1옵션 외국 선수 그 이상을 해내야 한다. 니콜슨과 SJ 벨란겔(177cm, G), 김낙현(184cm, G)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선형-안영준-자밀 워니’로 이뤄진 SK를 홀로 상대해야 한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은도예는 높이로 워니를 압박했다. 그렇지만 경기 시작 50초 만에 점퍼를 허용했다. 시작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은도예의 높이가 워니를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다. 물론, 한국가스공사의 페인트 존 수비가 헐거워졌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워니의 득점을 차단할 수 있었다. 워니의 득점을 차단한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2분 43초 전 17-12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은도예는 페인트 존에서 워니를 놓쳤다. 뒤늦게 워니를 쫓아갔지만, 워니에게 골밑을 내줬다. 상승세를 탔던 한국가스공사도 20-21. 한 끗 차이로 1쿼터를 마쳤다.

은도예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루즈 볼 경쟁력도 그랬다(한국가스공사는 1쿼터에 리바운드를 7-6으로 앞섰다). 다만, 공격이 문제였다. 높은 신장을 지녔지만, SK 림 근처로 파고 들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한국가스공사는 림 근처에서 점수를 쌓을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한국가스공사 공격 시도가 림 근처와 멀어졌다. 설령 림 근처에서 슈팅을 해도, 뭔가 급했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워니나 다른 SK 장신 자원들(오세근-안영준 등)의 수비를 의식해서였다.

그렇지만 은도예의 높이가 수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한국가스공사가 수비전으로 전반전을 끌고 갈 수 있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원했던 구도였다. 확실한 득점원이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진흙탕 싸움’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은도예는 3쿼터 첫 공격 때 림 근처로 접근했다. 공격을 하지 못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 후 최원혁(182cm, G)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 동점(33-33)을 만들었다.

은도예는 SK 진영에서 루즈 볼을 다퉜다. 3쿼터 시작 3분 14초에는 코트에 몸까지 던졌다. 이유는 하나였다. 공격권을 한 번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였다.

은도예는 3쿼터 종료 5분 20초 전부터 최부경(200cm, F)과 매치업됐다. SK 벤치가 워니 대신 아이재아 힉스(204cm, F)를 투입해서였다. 그렇지만 은도예는 볼을 잡지 못했다. 최부경의 끈질긴 자리싸움에 중심을 잡지 못했기 때문.

또, 한국가스공사가 공격을 실패한 후, 은도예가 백 코트를 빨리 하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의 속공 실점이 많아졌다. 빠르게 실점한 한국가스공사는 42-48로 4쿼터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도예는 의욕을 보였다. 특히, 공수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다퉜다. 은도예가 높이 싸움을 지속적으로 해내, 한국가스공사가 SK를 사정권에 둘 수 있었다.

그러나 은도예의 힘이 떨어졌다. 에너지를 잃은 은도예는 경기 종료 6분 24초 전 워니에게 바스켓카운트를 허용했다. 한국가스공사도 44-53으로 더 크게 밀렸다. 위기에 처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SK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한계를 느낀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1분 34초 전 은도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은도예는 더 뛰고 싶어했다. 그러나 은도예는 벤치의 지시에 순응했다. 35분 1초 동안 4점 14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에 1개의 블록슛으로 SK전을 마쳤다. 리바운드와 높이로 워니를 어렵게 했지만, 저조한 득점으로 한계를 맛봐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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