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허훈의 공백은 없었습니다, 해먼즈가 터뜨렸으니까요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1-29 11:55:02

수원 KT는 지난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3-71로 꺾었다. 시즌 첫 4연승을 신고했다. 8승 4패로 1위 서울 SK(9승 2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KT는 고민을 많이 안고 있다. 우선 허훈(180cm, G). 허훈의 퍼포먼스는 여전하지만, 허훈은 시즌 내내 오른 손목 부상을 안고 가야 한다. 게다가 지난 14일 창원 LG전 종료 후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허훈이 한동안 코트에서 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허훈을 대신할 인물이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해먼즈의 득점력이 필요하다. 해먼즈는 KT의 1옵션 외국 선수. 2024~2025시즌 전에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해먼즈는 들쭉날쭉했다. 또, 소극적인 공격으로 송영진 KT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그러나 한 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다. A매치 브레이크 직전에 열렸던 LG전에서도 31점을 퍼부었다.
그리고 삼성과 만났다. 해먼즈의 공수 비중이 모두 높다. 삼성 1옵션 외국 선수인 코피 코번(210cm, C)을 제어해야 하고, 허훈의 빈자리를 잘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해먼즈는 넓은 공수 범위를 이용해야 했다. 특히, 긴 슈팅 거리로 코번을 끌어내야 했다. 그러나 해먼즈의 슈팅은 경기 초반 빛을 발하지 못했다. 오히려 해먼즈의 힘에 파울과 실점. 이로 인해, KT는 경기 시작 3분 43초 만에 6-15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해먼즈는 코번의 힘을 점점 버텼다. 또,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렸다. 1쿼터 종료 4분 3초 전에는 단독 속공에 이은 레이업.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까지 이끌었다. 자유투를 성공한 해먼즈는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KT 또한 14-15로 삼성의 턱밑까지 쫓았다.
해먼즈가 자신감을 보여줬다. 코번을 상대로도 1대1. 백 다운에 이은 페이더웨이를 성공했다. 그 후에는 단독 속공과 돌파 등으로 파울 자유투를 유도. 자유투 4개로 20-17을 만들었다. 경기 양상을 완전히 바꿨다.
해먼즈는 2쿼터 시작 53초 만에 피벗에 이은 레이업을 해냈다. 23-21로 균형을 깼다. 그렇지만 쉬지 않고 뛰었기에, 휴식을 필요로 했다. 2쿼터 첫 득점 후 7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해먼즈는 2쿼터 종료 4분 29초 전 코트로 다시 나왔다. 오래 쉬었지만, 해먼즈의 슈팅 감각은 여전했다. 2쿼터 종료 3분 45초 전에는 탑에서 3점. 42-30으로 KT와의 간격을 더 벌렸다.
해먼즈는 최창진(184cm, G)이나 박지원(191cm, G) 대신 볼을 운반하기도 했다. 또, 이원석(206cm, C)의 수비를 미드-레인지 점퍼로 공략. 두 자리 점수 차(44-33)를 유지시켰다.
하지만 해먼즈의 임무가 하나 더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코번 수비’. 해먼즈는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코번을 최대한 밀어냈다. 파울 없이 코번의 공격을 저지했다. 볼을 원하는 코번을 답답하게 했다. KT도 47-38로 전반전 종료. 좋은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해먼즈는 3쿼터 종료 3분 24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숨 트는 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3쿼터 종료 1분 49초 전부터 트레일러로 속공 참가. 파울 자유투를 계속 유도했다. 정확한 자유투로 삼성과 간격을 더 벌렸다.
또, 해먼즈는 넘어지는 최승욱(193cm, F)을 포착했다. 넘어진 최승욱에게 다가가 헬드 볼을 유도했다. 또 한 번의 공격권을 유도. 최창진에게 자유투 기회를 선사했다.
최창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지만, 해먼즈가 다음 공격을 해결했다. 마커스 데릭슨(200cm, F)과 1대1을 한 후 왼쪽 돌파. 레이업으로 쉽게 마무리했다. 68-54. KT를 승리와 가깝게 했다.
해먼즈는 4쿼터 또한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모건이 연속 4점으로 72-59를 만들었다. 해먼즈는 편안한 분위기로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해먼즈의 슈팅 감각은 편하지 않았다. 이전보다 더 날카로웠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14초 전부터 3점을 연달아 성공. 82-63을 만들었다. 삼성에 일어설 힘조차 주지 않았다.
해먼즈는 23분 48초만 뛰었음에도, 29점(2점 : 6/9, 3점 : 3/9, 자유투 ; 8/9). ‘KT 시즌 첫 4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영진 KT 감독도 “해먼즈가 공격 중심을 잡아줬다”며 해먼즈의 공격 퍼포먼스를 승인으로 바라봤다. 해먼즈의 역량을 신뢰하는 것 같았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4%(20/37)-약 47%(17/36)
- 3점슛 성공률 : 약 31%(10/32)-약 36%(8/22)
- 자유투 성공률 : 약 68%(13/19)-약 62%(13/21)
- 리바운드 : 26(공격 11)-37(공격 13)
- 어시스트 : 17-18
- 턴오버 : 6-22
- 스틸 : 14-4
- 블록슛 : 1-2
- 속공에 의한 득점 : 12-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2-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레이션 해먼즈 : 23분 48초, 29점(2점 : 6/9, 3점 : 3/9, 자유투 : 8/9)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박준영 : 32분 57초, 12점(2점 : 3/5, 3점 ; 2/3) 8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2스틸
- 조던 모건 : 14분 27초, 12점(2점 : 6/9) 4스틸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블록슛
- 박지원 : 21분 16초, 10점 3어시스트 1스틸
2. 서울 삼성
- 코피 코번 : 31분 9초, 16점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 이원석 : 25분 52초, 16점(2점 : 4/5, 3점 : 2/3)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박승재 : 29분 33초, 14점(2점 : 3/6, 3점 : 2/4)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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