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플레이어] ‘2경기 연속 풀 타임’ 허예은, 역전 드라마의 기반을 만들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3-04 21:10:51

청주 KB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8-57로 꺾었다. 시리즈 1승 1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안방인 청주체육관으로 넘어간다.
허예은은 2023~2024시즌에도 도약했다. 우선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30분 57초 동안 11.17점 6.2어시스트 4.7리바운드(공격 1.2)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기여도 역시 높았다. 3경기 평균 34분 17초 출전에, 경기당 13점 4.7어시스트 4.3리바운드에 2.3개의 스틸.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매듭지었다. 그렇지만 KB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전했다. 고전 끝에 1승 3패. ‘통합 우승’을 실패했다. 허예은의 허탈함은 더 컸다.
그러나 KB는 2024~2025시즌을 박지수(196cm, C)와 함께 하지 못했다. 템포와 적극성을 끌어올려야 했다. 그래서 허예은이 중요했다. 2024~2025시즌 30경기 평균 10.03점 7.0어시스트 4.8리바운드에 1.7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 결과, KB는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허예은은 BEST 5로 선정됐다. 봄 농구를 견인한 허예은은 아산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19점 6스틸 5어시스트에 3개의 리바운드와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10점을 퍼부어, 우리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허예은은 송윤하(179cm, F)를 스크리너로 활용했다. 송윤하와 픽 앤 롤이나 송윤하와 픽 앤 팝을 했다. 팀의 옵션을 여러 개로 배가시켰다.
그렇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KB는 경기 시작 2분 46초 만에 0-7로 밀렸다. 활로를 찾지 못한 허예은은 그 후 나가타 모에(174cm, F)를 스크리너로 활용했다. 모에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포착했다.
허예은이 여러 방법으로 우리은행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자 KB가 활력을 찾았다. 경기 시작 4분 13초 만에 6-7을 만들었다.
그러나 KB는 경기 시작 7분 동안 야투 성공률 20%(2점 : 3/11, 3점 : 0/4)를 기록했다. 효율이 너무 떨어졌다. 공격 효율을 올리지 못한 KB는 1쿼터 종료 2분 55초 전 6-11로 밀렸다. 이를 지켜본 김완수 KB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KB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KB는 상승세를 탔다. 허예은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모에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1쿼터 종료 3.2초 전에는 왼쪽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로 경기를 뒤집었다. 점수는 16-15였다.
허예은은 볼 없는 움직임과 2대2를 섞었다. 또, 1대1을 할 때,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미드-레인지 점퍼를 고루 해냈다. 여러 방법으로 우리은행 수비를 괴롭혔다.

허예은의 개인기가 빛을 발했다.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플로터 등으로 점수를 따냈다. 25-21로 우리은행과 간격을 벌렸다.
허예은의 보이지 않는 공 역시 컸다. 허예은은 여러 선수들과 교대로 김단비를 막았다. 김단비의 동선을 영리하게 차단했고, 김단비를 최대한 귀찮게 했다.
그러나 KB는 27-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 1분 14초 만에 27-40으로 밀렸다. 하지만 KB 선수들이 루즈 볼을 계속 다퉜고, 루즈 볼을 이어받은 허예은은 이채은에게 패스. 이채은의 3점을 도왔다.
KB의 공격이 계속 뻑뻑했다. 그렇지만 허예은이 어려운 상황을 또 매듭지었다. 3점 라인과 먼 곳에서 슛을 성공한 것. 허예은의 장거리 3점이 터지면서, KB는 33-40으로 우리은행과 간격을 좁혔다.
강이슬의 3점이 더해졌다. 이채은도 제 몫을 쏠쏠하게 했다. 허예은도 동료들의 활약을 두고 보지 않았다. 2대2에 이은 바운스 패스로 모에의 코너 점퍼를 도왔다. 양지수(172cm, F)도 장거리 3점포 작렬. KB는 45-46으로 우리은행의 턱밑까지 쫓았다.
강이슬이 4쿼터 시작 1분 22초 만에 역전 3점(49-48)을 터뜨렸다. KB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야전사령관인 허예은은 이런 분위기를 잘 유지해야 했다.
그렇지만 허예은은 경기 종료 5분 54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리고 허예은의 4번째 파울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었다. 게다가 또다른 주포인 강이슬도 파울 4개. KB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야 했다.
KB는 경기 종료 35.6초 전에도 56-57로 밀렸다. 공격권마저 우리은행한테 내줬다. 하지만 김단비의 패스 미스로 기회를 얻었다. 남은 시간은 3.2초.
모에가 치고 나갔다. 치고 나간 모에는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백보드 점퍼를 성공했다. 경기 종료 부저와 동시에,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KB가 우리은행보다 1점 더 앞섰다. 경기는 끝이 났다. 허예은은 버저비터를 넣은 모에와 기쁨을 만끽했다. 2경기 연달아 풀 타임을 소화했고, 14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로 2차전을 마쳤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맞췄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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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