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허훈의 ‘3점’과 ‘2대2’, DB 수비를 관통하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3-06 05:55:28

부산 KCC는 지난 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104-84로 꺾었다. 22승 21패를 기록했다. 4위인 DB(26승 17패)를 4게임 차로 쫓았다.
KCC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대형 사고(?)를 쳤다. 기존의 슈퍼 라인업에 허훈까지 데리고 온 것. 이로써 KCC는 ‘허훈-허웅-최준용-송교창’이라는 ‘FANTASTIC 4’를 갖췄다. KCC의 진용이 더 강력해졌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KCC는 여러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허훈은 기존 선수들과 다른 강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허훈의 2대2는 KCC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골밑 공격에 능한 숀 롱(206cm, F)을 활용할 수 있고, 볼 없는 움직임에 능한 허웅(185cm, G)에게 볼을 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허훈의 옵션만으로도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허훈은 지난 2025년 11월 8일 친정 팀(수원 KT)을 상대로 KCC 데뷔전을 치렀다. 그 후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지난 2025년 11월 20일에는 데뷔 첫 트리플더블(25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KCC는 계속 들쭉날쭉했다. 7연승 후 7연패를 했고, 7연패 이후에도 하강 곡선을 그렸다. 그렇기 때문에, 허훈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줘야 한다.
허훈은 시작부터 이선 알바노(185cm, G)를 강하게 파고 들었다. 알바노와 강하게 부딪힌 후, DB 림 근처로 파고 들었다. 레이업을 실패했으나, 숀 롱(208cm, C)의 풋백 덩크에 기여했다.
허훈은 다음 공격 때도 알바노를 돌파했다. 그리고 알바노를 강하게 수비했다. 알바노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또, 경기 시작 1분 36초 만에 알바노의 첫 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까지 성공. 알바노와 초반 기싸움에서 앞섰다.
허훈의 의욕이 너무 지나치기도 했다. 그러나 허훈이 알바노와 기싸움에서 앞서면서, KCC 또한 경기 시작 1분 59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10-0)로 앞섰다.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허훈은 2대2 이후 DB의 수비 틈을 찾았다. 수비 사이를 빠져나가는 드리블로 돌파 공간을 창출한 것. 그 후 뒤로 절묘하게 노룩 패스. 숀 롱의 덩크를 또 한 번 이끌었다. KCC는 두 자리 점수 차(17-7)를 유지했다.
허훈은 1쿼터 종료 2분 55초 전 스텝 백 3점을 꽂았다. 그리고 알바노를 계속 강하게 압박했다. 에너지를 유지한 덕분에, KCC도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31-18로 1쿼터를 마쳤다.
허훈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최진광(175cm, G)이 허훈을 대체한 것. 최진광은 꽤 중요했다. 최진광이 버텨줘야, 허훈의 휴식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최진광이 주어진 임무를 잘 이행했다. 허훈이 빠졌음에도, KCC는 39-23으로 앞섰다. 부담을 던 허훈은 응원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KCC의 수비가 흔들렸다. 2쿼터 시작 3분 16초 만에 39-28로 쫓겼다. KCC 벤치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다만, 허훈은 코트로 당장 나가지 않았다. 우선 동료들을 지켜봤다.
하지만 KCC는 2쿼터 종료 4분 36초 전 한 자리 점수 차(44-35)로 쫓겼다. 쉬고 있던 허훈은 코트로 나섰다. 허훈이 나서자, KCC의 볼 흐름이 빨라졌다. KCC는 그 속에서 점수를 창출했다. 2쿼터 종료 3분 2초 전 51-35로 달아났다.

허훈은 장재석(202cm, C)과 숀 롱을 활용했다. 숀 롱의 높이를 입증했고, 김보배(202cm, F)의 파울 트러블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허훈의 전략이 잘 먹혔고, 장재석과 숀 롱은 파울 자유투로 점수를 누적했다.
허훈은 알바노의 강해진 압박과 마주했다. 그러나 볼을 잘 간수했다. DB한테 추격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 사이, KCC는 DB와 멀어졌다. 3쿼터 시작 2분 46초 만에 80-53을 기록했다. DB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허훈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허훈은 오히려 더 강하게 부딪혔다. 높은 텐션을 계속 유지했다. 시간이 꽤 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훈은 남은 시간과 점수 차를 생각했다. 허훈의 결론은 ‘시간 끌기’였다. 하지만 찬스 때는 과감하게 공격. DB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KCC는 84-56으로 달아났고, 허훈은 3쿼터 종료 4분 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벤치 멤버들이 제몫을 하지 못했다. KCC도 84-67로 쫓겼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결국 허훈을 교체석으로 앉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경기 종료 5분 29초 전 91-78을 기록했다. 이상민 KCC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KCC는 타임 아웃 후 집중력을 되찾았다. 허훈의 힘이 컸다. 타임 아웃 이후 3점 2개를 연달아 꽂았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9%(23/39)-약 46%(17/37)
- 3점슛 성공률 : 약 43%(13/30)-약 31%(11/36)
- 자유투 성공률 : 약 70%(19/27)-약 81%(17/21)
- 리바운드 : 40(공격 12)-36(공격 13)
- 어시스트 : 22-21
- 스크린어시스트 : 4-2
- 턴오버 : 11-11
- 스틸 : 6-7
- 디플렉션 : 4-6
- 블록슛 : 2-3
- 속공에 의한 득점 : 14-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6-9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3-17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숀 롱 : 30분 11초, 37점 10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 허훈 : 28분 51초, 29점(3점 : 6/9) 7어시스트 1스틸 1디플렉션
2. 원주 DB
- 헨리 엘런슨 : 35분 27초, 40점(2점 : 6/10, 3점 : 6/11, 자유투 : 10/11) 10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스틸 1디플렉션
- 이선 알바노 : 24분, 9점(2점 : 2/7, 3점 : 1/6) 5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스틸 2디플렉션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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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