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잃은 김정은의 승부처 활약, 하나은행의 희망도 더욱 사라졌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1-21 05:55:35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57-58로 졌다. 5연패에 빠졌다. 5승 16패로 여전히 최하위. 4위인 신한은행(9승 12패)와 4게임 차. 플레이오프 마지노선과도 꽤 멀어졌다.
하나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진안(181cm, C)을 영입했다. ‘김정은-진안-양인영’으로 이뤄지는 프론트 코트 라인업이 형성됐다. 높이와 득점력을 갖춘 3명이 있기에, 하나은행은 2024~2025시즌 상위권 후보로 분류됐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3명의 프론트 코트 조합을 한꺼번에 활용할 수 없었다. 김정은이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그리고 양인영(184cm, F)과 진안(181cm, C)도 부상. 엔트리를 꽤 비웠다.
하지만 김정은은 1라운드 아산 우리은행전에 복귀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코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복귀 후 어수선했던 하나은행을 정돈시켰다.
다만, 김정은이 복귀한 후에도, 하나은행은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하나은행은 4위인 신한은행과 간격을 좁혀야 한다. 이번 신한은행전에 패한다면, 4위를 바라볼 수 없다. 그래서 김정은을 포함한 하나은행 선수들이 힘을 더 내야 한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전 ‘공격 적극성’을 주문했고, 최고참인 김정은은 사령탑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행했다. 몸싸움에 이은 골밑 돌파로 첫 득점을 해냈다.
하나은행은 그 후 신한은행의 변형 지역방어와 마주했지만, 김정은은 로우 포스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양인영의 엔트리 패스를 마무리. 6-7로 신한은행과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김시온(175cm, G)과 박소희(178cm, G) 등 앞선 자원들도 힘을 냈다. 김정은을 포함한 하나은행 프론트 코트진의 부담이 줄었다. 부담을 줄인 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대등하게 맞섰고, 김정은은 1쿼터 종료 1분 2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하나은행은 16-16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김정은은 진안과 합을 맞췄다. 4번을 맡기는 했지만, 공수 모두 연결고리를 소화했다. 왼쪽 윙에서 빅맨진과 가드진을 연결시켜줬다.
그렇지만 김정은은 긴 시간을 소화하기 어렵다. 그래서 하나은행 벤치는 틈 날 때 김정은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정은의 승부처 경쟁력을 배가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김정은의 휴식 시간은 길지 않았다. 김정은은 2쿼터 종료 5분 7초 전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최이샘(182cm, F)의 따라붙는 수비를 슈팅 동작과 파울 유도로 극복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하나은행을 26-25로 앞서게 했다.

그리고 김정은은 신지현(174cm, G)과 미스 매치를 형성했다. 신지현을 괴롭힘과 동시에, 신한은행 수비 밸런스를 흔들었다. 하나은행 더블 포스트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
김정은은 3쿼터에도 미스 매치를 활용했다. 신지현의 디나이 디펜스를 받았지만, 이를 파울로 바꿔버렸다. 신지현의 파울 개수를 ‘2’로 늘렸다.
김정은은 매치업인 최이샘(182cm, F)을 놓쳤다. 그 결과, 최이샘에게 3점을 맞았다. 그러나 공격 진영에서 페이더웨이로 맞받아쳤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균형을 계속 맞췄다.
그리고 가장 어린 박소희와 속공에 가담했다. 왼쪽 윙에서 볼을 받은 후, 오른쪽에서 뛰어오는 김시온(175cm, G)에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김시온은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동시에,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전투력을 내세운 하나은행은 3쿼터 한때 41-35까지 앞섰다. 김정은은 3쿼터 종료 3분 30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잠깐 숨을 골랐다.
김정은은 4쿼터 시작 50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코트로 다시 나온 김정은은 자기 매치업을 더 강하게 압박했다. 이전처럼 공수 리바운드를 모두 신경 썼다.
하나은행이 49-52로 밀릴 때, 김정은은 신한은행 림 근처에서 자리 싸움을 했다. 볼을 획득한 김정은은 최이샘을 뒤로 한 채 페이더웨이. 51-52로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박소희가 역전 득점을 해냈다. 그리고 김정은은 오른쪽 코너에 위치했다. 오른쪽 엘보우까지 올라간 후, 자유투 라인을 따라 왼쪽 코너로 향했다. 볼을 받은 김정은은 또 한 번 페이더웨이를 성공했다. 경기 종료 4분 45초 전 55-52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마지막 4분 45초를 잘 치르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기세에 57-58로 역전당했다. 주도권을 놓쳤다.
경기 종료 8.7초 전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슛 한 번 쏘지 못했다. 허무하게 신한은행전을 종료했다. 김정은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4쿼터에만 6점을 넣고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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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