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가장 중요했던 경기, 웃지 못했던 소노의 에이스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5-13 21:05:27

고양 소노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부산 KCC에 68-76으로 졌다. 2025~2026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정현은 2024~2025시즌 부상 때문에 꽤 긴 시간 이탈했다. 이정현이 빠진 사이, 소노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때 11연패를 당했다. 11연패에 빠진 소노는 ‘봄 농구’를 또 한 번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이정현은 2025~2026 출발점에 섰다.
하지만 이정현의 시작은 최악이었다. 이정현은 2025~2026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3점 11개를 모두 놓쳤다. 개막 3번째 경기에야, ‘시즌 첫 3점’을 성공했다. 소노도 경기력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터지자, 소노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정현이 살아나자, 소노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5라운드와 6라운드를 합쳐, 14승 4패를 기록했다. 그 결과, 홈 팬 앞에서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해냈다.
소노와 이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변을 일으켰다. 소노는 창단 처음으로, 이정현은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섰다. 그리고 4차전에는 결승 자유투(81-80)을 해냈다. 하지만 여전히 절벽 끝에 있기에, 더 절박하게 임해야 한다.
이정현은 네이던 나이트(203cm, C)와 2대2를 했다. 그렇지만 허훈(180cm, G)과 숀 롱(208cm, C)의 압박을 동시에 버텨야 했다. 시작부터 이중고와 마주했다.
그렇다고 해서, 수비가 잘 이뤄진 것도 아니었다. 이정현은 볼을 지닌 KCC 선수에게만 집중했다. 주변에 있는 자기 매치업을 놓쳤다. 이로 인해, 허훈(180cm, G)에게 3점을 내줬다.
이정현은 공격 강도를 높였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적극성을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KCC의 수비망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자유투 라인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소노의 기세가 흔들렸다. 경기 시작 3분 38초 만에 2-14로 밀렸다. 경기 초반이라고는 하나, 소노는 큰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나이트가 1쿼터 종료 4분 38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정현의 확실한 파트너가 사라졌다. 이정현을 향한 주변 환경이 악화됐다.

하지만 이정현은 허훈을 벗겨내지 못했다. 허훈을 어렵사리 극복해도, KCC 프론트 코트 라인(송교창-최준용-숀 롱)을 상대해야 했다. 혼자서는 쉽지 않았다.
임동섭(198cm, F)마저 1쿼터 종료 41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임동섭도 이번 시리즈에서 중요한 선수. 그런 선수가 파울 트러블에 놓였기에, 소노의 위기감은 커졌다.
그리고 소노는 12-25로 2쿼터를 시작했다. 이정현은 이재도(180cm, G)와 투 가드를 형성했다. 그렇지만 소노의 공격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2쿼터 시작 2분 가까이 점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12-27로 더 밀렸다.
임동섭(198cm, F)이 3점으로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케빈 켐바오(195cm, F)도 플로터를 성공했다. 소노는 17-27로 KCC와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이정현이 계속 묶였다. 나이트도 2쿼터 종료 3분 9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3번째 파울을 범한 나이트는 라커룸으로 향했다. 소노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소노의 득점 속도는 계속 느렸다. 소노의 실점 속도만 부각됐다. 다시 말해, 소노의 공수 밸런스가 너무 좋지 않았다. 23-42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정현을 포함한 소노 선수들은 있는 힘을 쥐어짜내야 했다. 그렇지만 이정현은 허훈의 수비에 꽁꽁 막혔다. 전반전(2점, 야투 성공률 12.5%)처럼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이정현은 나이트에게 질 좋은 어시스트를 선사했다. 덕분에, 나이트가 3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소노는 결국 KCC의 질주를 지켜봐야 했다. 홈 코트에서 KCC 선수들의 세레머니를 바라봐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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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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