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조화 이뤄진 하나은행? 1옵션은 아직도 ‘최고참 김정은’!
- WKBL / 손동환 기자 / 2024-11-09 07:55:57

부천 하나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62-65로 졌다. 시즌 첫 3연승을 실패했다. 동시에, 우리은행전 15연패에 빠졌다. 현재 전적은 2승 2패.
하나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진안(181cm, C)을 영입했다. ‘김정은-진안-양인영’으로 이뤄지는 프론트 코트 라인업이 형성됐다. 높이와 득점력을 갖춘 3명이 있기에, 하나은행은 2024~2025시즌 상위권 후보로 분류됐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3명의 프론트 코트 조합을 한꺼번에 활용할 수 없었다. 김정은(180cm, F)이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그리고 양인영(184cm, F)으로 어깨 부상. 전열에서 제외됐다.
다만, 김정은은 코트에서 몸을 풀었다. 또,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2024~2025시즌 첫 경기. 게다가 진안과 한 팀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춘다. 그래서 김정은의 컨디션 혹은 경기력이 우리은행전에서 중요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전 “(김)정은이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시작부터 김단비(180cm, F)를 막았다. 그리고 탑에서 한 번의 패스로 정예림(175cm, G)의 3점을 도왔다.
김정은은 3점 라인 밖에서 진안과 코트 밸런스를 맞췄다. 다만, 새로운 동료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신중하게 움직였다. 많은 움직임보다, 정확한 동선과 정확한 타이밍으로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김정은은 경기 시작 3분 33초 만에 3점을 던졌다. 3점을 놓치기는 했지만, 변하정(180cm, F)의 2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3개의 자유투를 던질 수 있었고, 그 중 2개를 성공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차이를 ‘6(11-5)’으로 벌렸다.
그러나 김정은은 수비 중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 이명관(173cm, F)의 볼 없는 스크린을 피하다가, 이명관의 목을 가격.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부여받았다. 자유투 2개에 공격권을 내줬다.
김정은은 그 후 볼을 쥔 이시다 유즈키(168cm, G)와 눈을 맞췄다. 유즈키에게 스크린. 유즈키 수비수의 경로를 틀어막았다. 공간을 확보한 유즈키는 3점. 김정은의 박수를 이끌었다. 그리고 김정은도 오른쪽 윙에서 3점. 하나은행을 21-15로 앞서게 했다.
김정은은 1쿼터 종료 3분 12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김정은이 물러난 후, 진안의 부담감이 커졌다. 하나은행 수비 또한 흔들렸다. 수비를 하지 못한 하나은행은 22-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어린 선수들이 힘을 내자, 김정은은 코트로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코트로 들어간 김정은은 탑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우리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이 32-30으로 쫓길 때, 김정은이 직접 해결했다. 왼쪽 코너에서 점퍼. 34-30을 만들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 대신 경기 템포를 조율했다. 또,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어린 선수들을 편하게 해줬다.
‘김정은 효과’(?)를 누린 하나은행은 36-30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김정은은 3쿼터 들어 김단비를 본격적으로 막았다. 백 다운으로 들어오는 김단비를 차단. 김단비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정은의 공수 전환 속도는 김단비보다 느렸다. 공격 실패 후 백 코트를 빠르게 하지 못했다. 동료들이 김정은 대신 우리은행의 공격을 차단하기는 했으나, 김정은의 체력 부담은 커졌다.
김정은을 포함한 하나은행 선수 모두 3쿼터 시작 5분 32초 동안 한 점도 내지 못했다. 그 사이, 9점을 내줬다. 36-39로 밀린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리고 김정은을 벤치로 불렀다.
그러나 김정은의 휴식 시간은 짧았다. 하나은행이 38-42로 더 크게 밀려서였다. 코트로 다시 나온 김정은은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 토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김정은은 그 후 탑에서 볼을 지휘했다. 볼 없는 스크린을 받은 정예림을 포착했다. 정예림에게 곧바로 패스. 볼을 이어받은 정예림은 3점으로 화답했다. 3점을 넣은 정예림은 다음 공격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동점(43-43)을 만들었다. 김정은의 패스 한 번이 긍정적인 나비 효과를 만들었다.
김정은은 그 후 김단비를 악착같이 따라다녔다. 또, 김단비를 림 밖으로 밀어내, 김단비의 야투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또, 김단비의 왼쪽 돌파를 블록슛. 그 후 빠르게 달려, 3점을 성공했다. 3점을 넣은 김정은은 포효했다. 하나은행이 49-43으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4쿼터 첫 5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3점과 스핀 무브에 이은 점퍼로 54-49.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간격을 유지시켰다.
하지만 김정은과 하나은행 모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김정은의 아쉬움은 컸다. 28분 53초 동안 16점 9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음에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신구 조화’를 우리은행전에서 완성하지 못했다. 물론, 고서연과 박진영 등 2004년생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지만, 1옵션은 여전히 김정은의 몫이었다. 그렇게 좋지 않은 현상이다. 김정은은 1987년생 최고참 선수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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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