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삼성생명전에서 남긴 것, 김정은의 ‘개인 통산 득점 1위’

WKBL / 손동환 기자 / 2024-12-03 12:55:30

김정은(180cm, F)은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승부를 일찍 접어야 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48-67로 졌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실패했다. 3승 8패로 4위 청주 KB(5승 6패)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진안(181cm, C)을 영입했다. ‘김정은-진안-양인영’으로 이뤄지는 프론트 코트 라인업이 형성됐다. 높이와 득점력을 갖춘 3명이 있기에, 하나은행은 2024~2025시즌 상위권 후보로 분류됐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3명의 프론트 코트 조합을 한꺼번에 활용할 수 없었다. 김정은이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그리고 양인영(184cm, F)으로 어깨 부상. 전열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김정은은 1라운드 아산 우리은행전에 복귀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코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복귀 후 어수선했던 하나은행을 정돈시켰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6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진안마저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그래서 김정은의 힘이 더 필요하다. 삼성생명전에도 마찬가지.

또, 김정은은 삼성생명전 직전까지 8,139점을 기록했다. WKBL 역대 득점 1위인 정선민(8,140점)과의 차이가 ‘1’에 불과했다. 김정은이 야투 한 개만 넣어도, 김정은이 ‘WKBL 최고의 득점원’으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김정은의 삼성생명전 경기력이 더 주목 받았다.

김정은은 첫 공격부터 볼을 잡았다. 이해란(182cm, F)의 수비를 뚫은 후, 자유투 라인에서 백보드 점퍼. 김정은이 던진 볼은 림을 여러 번 탔다. 그 후 골로 연결됐다. 경기 시작 25초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심판진은 경기를 잠시 멈췄다. 김정은은 심판진 그리고 대기록을 동반한 볼과 사진을 찍었다. 빠르게 기록을 수립한 김정은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리한 슛이 나왔고, 실점 속도도 빨랐다. 김정은을 포함한 하나은행 선수들은 불안함을 안아야 했다.

그렇지만 김정은은 평소처럼 궂은일을 많이 했다. 노련한 수비 반응과 몸싸움으로 키아나 스미스(177cm, G)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했다. 분위기를 어떻게든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은 경기 시작 4분 59초 만에 7-15로 밀렸다.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차이가 커지자,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하나은행과 삼성생명 모두 백업 멤버를 많이 투입했다. 1쿼터 한때 11-21로 밀렸지만, 하나은행은 삼성생명과 간격을 최소화했다. 15-23으로 2쿼터를 맞았다.

김정은은 2쿼터 시작 1분 48초에 다시 나왔다. 배혜윤(183cm, C)을 막거나, 박스 아웃을 주로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몸을 부딪혀, 공격 기회를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했다.

그러나 김정은의 헌신은 통하지 않았다. 또, 김정은과 어린 선수들(고서연-박소희-정예림-엄서이)의 플레이가 연결되지 않았다. 김정은은 그렇게 고립됐고, 하나은행은 2쿼터 시작 4분 18초 만에 15-28로 밀렸다.

김정은이 어쩌다 찬스를 얻어도, 김정은은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또, 하나은행의 팀 파울까지 빠르게 쌓였다. 여러 악재와 마주한 하나은행은 24-38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김정은은 페이더웨이와 백보드 3점 등으로 추격전을 시도했다. 하나은행도 30-43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승부를 일찌감치 접어야 했다. 김정은은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웃지 못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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