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FA 소식 접한 썬더걸스 김하나 치어리더의 반응

BAKO INSIDE / 김아람 기자 / 2022-07-11 21:04:40


※ 본 인터뷰는 5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1년 정기 구독 링크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6월호 구매 링크)

 

바스켓코리아 6월호는 서울 삼성 썬더걸스 김하나 치어리더와 만났다. 팀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을 갖고 팀에 관한 기사도 꼼꼼히 찾아본다는 김하나 치어리더. 그는 이번 프로농구 에어컨 리그에서 ‘빅6’로 주목받은 이정현의 삼성행에 환히 웃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FA로 이정현 선수가 삼성으로 와주셔서 너무 기대돼요. 든든한 김시래 선수도 있으시고요. 올 시즌엔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먼저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썬더걸스 김하나 치어리더입니다. 반갑습니다.

 

농구 시즌이 끝나도 여전히 바쁘시죠.

사실상 일 년 내내 시즌이에요. 농구가 끝나면 야구가 개막하거든요. 농구에서 야구 넘어갈 때, 야구에서 농구 넘어갈 때 이렇게 일 년에 두 번 체력적인 고비가 오는 것 같아요(웃음). 그때가 되면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고요. 평소에도 (치어리딩) 연습량이 많은데, 이 시기엔 거의 두 배가량 늘어나요. 정신이 없기도 하고요. 

 


평소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저는 잠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잘 자는 편이에요. 그리고 밥을 꼭 챙겨 먹어요. 먹어야 움직일 수 있거든요. 이번에 농구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야구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에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 이사도 했는데, 정말 많이 힘들더라고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비타민도 먹기 시작했어요. 

 

식단 관리도 따로 하시나요?

솔직히 잘 안 하는 편이에요. 전 경기 끝나고 밥을 꼭 먹어야 해요. 군것질도 좋아해서 젤리를 입에 달고 살고요. 다행히 입이 짧고, 조금씩 자주 먹어서 그런지 크게 살이 찌진 않는 것 같아요. 좀 쪘다 싶을 땐 젤리를 줄인답니다. 

 

치어리더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도 나눠 볼까요. 

맨 처음엔 지인 추천으로 시작했어요. 고1 때였죠. 원래 춤추는 걸 좋아했었는데, 친구가 치어리더란 직업이 있다고 소개해줬거든요. 그런데 학교에 다니면서 하기엔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농구 한 시즌만 하고, 쉬게 됐어요. 그리고 스무 살 땐 아이돌 준비를 했었어요. 동아리에서 춤추는 영상을 보신 것 같더라고요. 회사와 미팅을 하고 일 년쯤 준비하고 있을 때, 예전 치어리더팀 대표팀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같이 하자고요. 그렇게 2018년에 정식 치어리더로 데뷔했어요. 

 


연습생에서 치어리더로 전향하게 된 계기도 있을까요?

처음엔 연습생 생활과 치어리더 활동을 병행했어요. 그런데 치어리딩만의 색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팬분들과 주고받는 게 좋았어요. 연습생을 그만둬도 괜찮은 정도로요. 

 

기본적으로 춤에 소질이 있으셨나 봐요.

없진 않았던 것 같아요(웃음).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춤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했어요. 연습생 때도 그렇고, 치어리딩하면서 많이 늘었죠. 

 

K-POP 안무와 치어리딩 동작은 좀 다르죠?

네. 치어리딩은 각을 살려야 하고, 큼직한 동작을 해야 해요. 처음엔 어색하기도 했지만, 하다 보니 익숙해졌어요. 치어리더도 K-POP 공연을 많이 해서 (연습할 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치어리딩 연습량이 방대해서 데뷔 전에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연습량 측면에서는 어떠셨어요?

연습생 때는 종일 연습실에 있었거든요. 솔직히 (치어리딩) 연습량으로 힘들진 않았어요.

 

치어리더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아무래도 치어리더가 흔히 볼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 친구들은 신기해했어요. 부모님께선 응원을 엄청 많이 해주신 건 아니지만, 제 결정을 존중해주시는 편이라 크게 반대하시진 않으셨어요. 

 


팬들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제가 2018년에 다시 치어리딩을 시작했을 때부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팀을 옮기게 됐을 때도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는데, 감사한 마음이 정말 커요. 그리고 데뷔 100일이었나, 그때 제 얼굴이 그려진 케이크를 선물해주셨는데 감동했어요. 먹기 아까웠지만, 맛있게 먹었답니다(웃음). 평소에도 SNS 메시지나 유튜브 댓글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유튜버이시군요. 

네. 전 ASMR(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속삭임이나 소음)을 다루는데, 주로 수다를 떨어요. 라디오처럼 계속 말하는 거예요. 보통 그날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는 편이에요. 

 

저는 음식 먹는 소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말을 하는 ASMR도 있었군요. 

원래 제가 다른 유튜버의 이런 걸 들었었어요. 불면증 때문에 자기 전 루틴처럼 들었는데, 이걸 들으면서 자기 시작했거든요. 저처럼 잠들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어요. 영상은 매주 월요일에 한 편씩 올리고요. 평균 30분 정도 돼요. 자기 전에 듣는 영상이라 나긋한 목소리로 천천히 얘기하다 보니 말을 많이 하는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영상 업로드를 꾸준히 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추진력이 좋은 편이에요(웃음). 쉴 때는 일주일에 한 번이 괜찮은데, 바쁜 시즌엔 버거울 때가 있긴 하답니다. 그래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2019년 5월부터 시작했는데, 꾸준히 오래 하는 게 목표에요. 

 


유튜버로서의 행보도 기대하겠습니다. 직전 시즌 삼성에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응원단 분위기는 어땠나요?

저희는 응원하고, 에너지를 드리는 역할이잖아요. 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팬분들께서도 처지지 않으시도록요. 그리고 농구 치어리딩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인원이 많은 편이거든요. 개인적으론 두 시즌 만에 농구팀에 합류해서 오랜만에 많은 인원과 공연 준비하는 게 반가웠어요. 

 

현재는 새로운 팀이 되어 차기 시즌을 준비 중인데,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면요?

FA로 이정현 선수가 삼성으로 와주셔서 너무 기대돼요. 든든한 김시래 선수도 있으시고요. 올 시즌엔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팀 소식도 많이 찾아보시나요?) 아, 그럼요. 소속감과 애정을 가지고 더 응원하려고 해요.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나에게 치어리더란 OOO이다. 

활력소다. 저는 원래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인데, 치어리딩을 할 땐 다른 사람이 돼요. 제 지인들이 보고 놀랄 정도로 다른 면이 나와요. 그런데 그게 만족스럽고, 제 인생의 활력소가 된다고 생각해요. 치어리딩이 체력적으론 힘들지만, 그걸 통해 얻은 밝은 에너지가 일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흔히 치어리딩을 마약 같은 존재라고들 하는데, 다른 치어리더분들도 대부분 동의하실 거예요. 치어리딩을 하면서 얻은 에너지는 힘든 걸 지우고, 그 이상의 만족감을 줘요. 제가 원하는 만큼 즐겁게 치어리딩하고 싶어요.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오랜만에 농구장에 복귀해서 팬분들을 만나 뵀는데, 이번 시즌에 농구장에서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에 만났을 땐 육성 응원을 꼭 함께했으면 합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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