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LG가 필요로 할 때 나타난 것, 유기상의 슈팅
-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14 11:55:52

창원 LG는 지난 1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시즌 3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또, 16승 13패로 KT(15승 13패)를 5위로 밀어냈다.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6승 12패)와는 반 게임 차.
LG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대폭 바꿨다. 기존 주축 전력이었던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를 트레이드하는 대신, 전성현(188cm, F)과 두경민(183cm, G)을 각각 고양 소노와 원주 DB로부터 영입했다.
그러나 두경민은 허벅지와 허리 등 여러 부위를 다쳤다. 전성현도 최근에 복귀했다. 두 선수가 트레이드의 핵심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LG 소속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기존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어야 했다. 유기상이 그 중 한 명. 슈터인 유기상은 경기당 29분 2초를 소화했다. 평균 2.0개의 3점슛을 꽂았고, 약 35.0%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경기당 9.3점)은 팀 내 5위.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한 두경민(경기당 10.0점)이 제외된다면, 유기상의 평균 득점은 팀 내 4위다.
유기상은 단순히 슛만 고집하지 않는다. 수비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상대 메인 볼 핸들러나 앞선 주득점원을 잘 제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상의 평균 출전 시간은 팀 내 1위다. 대체 불가 자원 중 한 명.
유기상은 자신보다 7cm 큰 한희원(195cm, F)과 매치업됐다. 한희원은 유기상에게 쉽지 않은 상대다. 큰 키와 스피드, 슈팅 능력을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기상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한희원의 볼 없는 움직임에 흔들렸다. 한희원에게 돌파와 3점을 연달아 허용. 조상현 LG 감독의 근심을 늘렸다.
하지만 다른 스윙맨인 허일영(195cm, F)이 경기 시작 2분 25초 만에 3점 3개를 터뜨렸다. 그리고 허일영이 3번째 3점을 성공할 때, 유기상이 짧게 돌파 후 킥 아웃 패스. 어시스트로 팀에 기여했다.
유기상은 선배의 활약을 지켜보지만 않았다. 왼쪽 윙에서 직접 볼을 만진 후, 스크린을 활용해 3점을 터뜨렸다. 14-16으로 달아나는 KT를 붙잡았다.
게다가 메인 볼 핸들러인 양준석(181cm, G)이 1쿼터 종료 4분 53초 전 두 번쨰 파울을 범했다. 양준석의 부담이 커지자, 유기상은 양준석의 짐을 대신 짊어졌다. 돌파 후 짧은 패스로 브라이언 그리핀(203cm, C)의 파울 자유투를 유도했다.
유기상은 2대2 이후 하윤기(204cm, C)와 미스 매치를 만들었다. 자신보다 큰 하윤기와 매치업됐지만, 헤지테이션 드리블로 하윤기를 벗겨냈다. 끝까지 따라붙는 하윤기를 왼손 레이업으로 극복. LG와 KT의 균형을 이루게 했다. 점수는 23-23.
유기상은 2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 있었다. 전성현(188cm, F)이 유기상 대신 슈팅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LG가 2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앞섰다. 그래서 유기상이 굳이 나설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전성현의 에너지 레벨이 급격히 떨어졌다. 짧았던 슛이 그 증거. 그런 이유로, LG 벤치는 유기상을 준비시켜야 했다. 교체석으로 나온 유기상은 2쿼터 종료 1분 5초 전 코트로 다시 나왔다.

하지만 LG는 3쿼터 시작 3분 49초 만에 47-46으로 쫓겼다. 유기상이 그때 혈을 뚫었다. 패스로 양준석의 3점을 도운 것. 50-46으로 급한 불을 껐다. 급한 불을 끈 LG는 3쿼터 종료 2분 51초 전 56-48로 달아났다.
그러나 유기상은 한희원의 거센 수비와 마주했다. 엔트리 패스로 극복하려고 했으나, 유기상의 엔트리 패스는 턴오버로 귀결됐다. 유기상이 턴오버를 범한 후, LG는 좋았던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60-54로 3쿼터를 마쳤다.
유기상은 4쿼터 시작 1분 52초 만에 코트로 나섰다. 양준석이 슛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슛 기회를 얻은 양준석은 3점을 연달아 성공. LG는 4쿼터 시작 2분 22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68-58)로 치고 나갔다.
유기상은 수비를 더 신경 썼다. 특히, 허훈(180cm, G)과 이스마엘 로메로(205cm, C)의 2대2를 집중했다. 로메로의 강한 스크린에 허훈을 막지 못했지만, 몸을 날려 두 선수의 2대2를 저지했다. 조상현 LG 감독으로부터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팀이 필요로 할 때, 유기상이 한방 날렸다. 오른쪽 윙에서 먼로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자유투 라인에서 백보드 점퍼를 터뜨린 것. 그래서 LG는 76-68로 KT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은 2분 22초였다. 유기상을 포함한 LG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버텼다. 그 결과, LG는 KT를 연패로 몰아넣었다. 동시에, ‘2025년 첫 연승’을 신고했다. 유기상은 10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로 KT전을 마쳤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3%(19/44)-약 52%(22/42)
- 3점슛 성공률 : 약 43%(12/28)-약 29%(6/21)
- 자유투 성공률 : 100%(4/4)-약 57%(8/14)
- 리바운드 : 34(공격 10)-33(공격 12)
- 어시스트 : 21-21
- 턴오버 : 5-8
- 스틸 : 5-4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4-3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2-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대릴 먼로 : 28분 37초, 18점 16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 1스틸
- 양준석 : 32분 28초, 16점(3점 : 4/6) 6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허일영 : 21분 5초, 12점(3점 : 4/5) 2리바운드(공격 1)
- 유기상 : 29분 15초, 10점(2점 : 2/2) 4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
2. 수원 KT
- 이스마엘 로메로 : 31분 6초, 18점 9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하윤기 : 31분 16초, 14점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허훈 : 29분 27초, 11점 7어시스트 1리바운드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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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