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기본적인 역량+상승한 활동량’ 타니무라 리카, 신한은행에서는 남다른 옵션
- WKBL / 손동환 기자 / 2024-12-06 11:55:22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57-45로 꺾었다. 시즌 3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3승 9패로 하나은행과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4위 청주 KB(5승 6패)와는 2.5게임 차다.
신한은행은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높이를 채워줄 빅맨을 물색했다. 그래서 신한은행은 리카에게 1순위 지명권을 활용했다.
리카는 사실 2023년 여름 신한은행 선수들과 훈련한 바 있다. 독일리그 진출을 준비했던 리카가 훈련 장소를 찾았고, 신한은행이 그런 리카를 훈련 파트너로 받아줘서였다.
그때의 리카는 피지컬에 비해 날렵했다. 슈팅과 농구 센스가 뛰어났고, 판단력도 빨랐다. 그래서 리카의 속도가 신한은행 팀 속도보다 부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빠르게 보였다.
하지만 리카는 신한은행을 떠난 후 무릎을 다쳤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그러나 신한은행에 합류한 후, 재활과 치료에 매진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개막전부터 뛰었다.
경기당 12.7점 5.1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와 속공 등 기록에 보이지 않는 기여도 역시 높다. 그렇지만 리카의 기여도가 더 높아야 한다. 리카의 활약과 별개로, 신한은행이 현재 최하위이기 때문이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리카는 3점 라인과 페인트 존을 넘나들었다. 페인트 존에서도 위력적이었지만, 3점 라인 밖에서도 순간적으로 돌파. 가드 같은 킥 아웃 패스로 동료 슈터들의 3점 기회를 만들었다.
리카가 공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했기에, 신지현(174cm, G)과 이경은(174cm, G) 등 가드 자원들이 돌파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돌파 공간을 확보한 두 선수는 미드-레인지 점퍼나 레이업. 연속 4점을 합작했다.
리카는 공수 전환을 부지런히 했다. 또, 공수 범위를 넓혔다. 그러나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신한은행 또한 경기 시작 4분 18초 만에 4-8로 밀렸다.
하지만 리카의 활동량은 꽤 많았다. 투지 역시 돋보였다. 신한은행 선수들도 활력을 보였다. 활력을 끌어올린 신한은행은 1쿼터를 14-12로 마쳤다.
리카는 2쿼터 스타팅 라인업에도 포함됐다. 쓰리 가드(신지현-이경은-김지영)와 함께 나섰기에, 리카의 높이가 더 중요했다. 또, 신한은행이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해, 리카가 수비 컨트롤 타워를 잘 소화해야 했다.
리카가 림 부근에서 잘 버텨줬다. 그래서 쓰리 가드가 빠르게 나갈 수 있었다. 빠르게 공격한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2분 40초 만에 20-17로 앞섰다. 하나은행의 첫 번째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그리고 신한은행이 약속된 공격을 할 때, 리카가 견고하게 움직였다. 동료들의 볼 없는 움직임에 맞게 핸드-오프를 했고, 탄탄한 스크린으로 동료들의 활로를 텄다.
신한은행 수비는 리카의 이타적인 움직임에 집중했다. 그때 리카가 허를 찔렀다. 2쿼터 시작 3분 33초에는 3점을 터뜨린 것. 리카가 3점을 터뜨리자, 신한은행 벤치 텐션이 더 높아졌다.

리카는 더 영리하게 농구했다. 수비가 리카의 슈팅이나 핸드-오프에 집중하자, 리카가 돌파를 선택한 것. 스피드를 보여준 리카는 김정은(180cm, F)과 양인영(184cm, F) 사이에서 골밑 득점. 29-20으로 하나은행과 간격을 유지했다.
리카의 수비 존재감이 여전했고, 신한은행 앞선 자원들은 더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그 후 하나은행 진영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신한은행의 속공 기반이 더 탄탄해졌고, 신한은행은 이전보다 더 빠르게 득점했다.
리카의 핸드-오프가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탑에서 핸드-오프 동작을 취한 리카는 왼쪽 윙에서 달려오는 신지현에게 볼을 줬다. 달려온 신지현은 스피드를 유지했다. 오른손 레이업 성공. 그래서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1분 1초 전 35-20까지 앞설 수 있었다.
리카는 3쿼터에도 궂은일을 해줬다. 그렇지만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그래서 신한은행의 골밑 수비도 헐거워졌다. 이는 신한은행의 수비력 저하로 연결됐다. 리카는 벤치로 물러났고, 수비를 해내지 못한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2분 9초 전 45-35로 쫓겼다.
그러나 홍유순과 구슬(180cm, F), 이두나(172cm, F) 등 포워드 자원들이 리카의 빈자리를 메웠다. 신한은행은 50-37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고, 리카는 편하게 힘을 비축했다. 마지막 쿼터를 대비할 수 있었다.
휴식을 취한 리카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재투입됐다. 궂은일에 집중한 리카는 경기 종료 6분 23초 전 쐐기 리버스 레이업(57-42)을 작렬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3번째 기쁨’을 누렸다.
리카는 이날 34분 10초를 소화했다. 양 팀 선수 중 두 번째로 길게 뛰었다. 득점은 ‘7’에 불과했지만, 11개의 리바운드(공격 4)와 4개의 어시스트,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또, 보이지 않는 공헌도로 신한은행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신한은행에 확신을 줬다. ‘타니무라 리카=신한은행의 남다른 옵션’임을 말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4%(17/39)-약 44%(15/34)
- 3점슛 성공률 : 30%(6/20)-약 10%(3/29)
- 자유투 성공률 : 약 77%(10/13)-56.25%(9/16)
- 리바운드 : 40(공격 11)-32(공격 13)
- 어시스트 : 22-14
- 턴오버 : 12-10
- 스틸 : 6-5
- 블록슛 : 0-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인천 신한은행
- 홍유순 : 36분 48초, 14점(2점 : 6/6) 10리바운드(공격 4) 2스틸
- 이경은 : 33분 18초, 14점(3점 : 3/3) 8어시스트 6리바운드
- 김지영 : 25분 6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1스틸
2. 부천 하나은행
- 양인영 : 29분 59초, 13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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