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BNK의 ‘슈퍼 루키’ 이원정, “다음 시즌에는 기여도 있는 선수로...”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6-05-15 21:03:24


본 인터뷰는 3월 초 진행되었으며,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이원정은 2025~2026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부산 BNK 썸에 입단했다. 온양여고 출신인 이원정은 열정과 투지를 인정받았다. 비록 시즌 후반부에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원정은 “이미 일어난 일이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된 이상, 몸을 좀 더 키울 거예요”라며 부상 또한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2025~2026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됐습니다. 어떠셨나요?
진짜 너무 좋았어요. 1라운드에 뽑힌 것 자체가 기대 이상이었기에, 완전 만족스러웠어요.

BNK에서는 이원정 선수의 어떤 점을 좋게 봤으까요?
열심히 하는 모습과 투지를 높게 보신 것 같아요. 스킬적으로 보면, 점퍼와 킥 아웃 패스 등을 잘했던 것 같고요.

막상 프로에 와보니 어떻던가요?

확실히 고등학교랑은 너무 달랐어요. 무엇보다 프로는 잘하는 선수들만 모인 자리이기에, 모든 언니들이 잘해요. 그래서 제 자리를 찾기 쉽지 않았어요. 언니들에게 맞춰야 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죠. 그래도 언니들이 조언을 진짜 많이 해줘서, 저 역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가장 어려웠던 건 어떤 건가요?
볼 없는 움직임이 좀 부족했고, 힘에서도 많이 밀렸어요. 고등학교 때는 힘에서 그렇게 밀리지 않았지만, 프로에서는 몸싸움을 더 많이 해야 해요. 그래서 체력도 많이 부족했고, 상대 언니들한테 계속 밀려다녔어요.
수비도 마찬가지예요. 고등학교 때 했던 수비랑은 차원이 달라요. 발 빼서 수비하는 것도 힘들고, 로테이션 도는 거나 슈팅하는 공격자를 따라가는 것도 다 힘들어요. 한마디로 다 힘들었어요(웃음).

몸과 마음 모두 힘들었겠네요.
그렇죠. 그 동안 안 했던 걸 단기간에 맞춰야 하는데, 그게 생각만큼 빨리 안 됐어요. 자꾸 밀려다니다 보니, 고등학교 때 했던 플레이들도 해내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마음적으로도 좀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언니들이 “신입생은 원래 다 그런 거디. 이것 역시 다 넘어갈 거다”라고 계속 말씀하셔서, 저 역시 하루하루 버틸 수 있었어요.

언니들이 많이 챙겨줬나요?
다들 진짜 잘 챙겨주셨어요. 제가 장난치는 걸 좋아하지만, 동기도 없어요. 그래서 편하게 말할 사람이 없었죠. 언니들이 저의 그런 상황을 알았기에, 장난을 많이 쳐주셨던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첫 시즌 만족도는 어떤가요?
만족하지 않아요.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에 비해, 제가 너무 움츠러들거든요. 자존심이 상하는 건 맞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음 시즌에 무조건 저를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롤 모델이 누구예요?
(박)혜진 언니요!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은행 경기를 보러 다녔는데, 혜진 언니가 그때부터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가드임에도 다재다능한 게, 완전 잘한다고 느껴졌어요.

박혜진 선수를 가까이서 보니, 어떤가요?
제가 처음 BNK에 왔을 때, 혜진 언니는 연예인 같았어요. 근데 계속 지내다 보니, ‘나도 언젠가는 혜진 언니처럼 해야지’라고 마음먹었어요. 언니의 하나하나가 되게 고급스럽게 느껴졌거든요.

다음 시즌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으세요?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해야 해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내고 싶어요. 먼저 기회를 얻었을 때, 과감하게 공격하고 싶어요. 비록 부상 때문에 잔여 시즌을 벤치에서 보내야 하지만, 부상을 기회로 삼아 몸을 잘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좋은 기여도를 지닌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다친 걸 기회 삼아, 몸부터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팀 컬러에 맞는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또, 다음 시즌에는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러스트 = 슈팅흠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