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선수들이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 전창진 KCC 감독, “결국 내 잘못이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27 21:02:50

“선수들이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결국 내 잘못이다” (전창진 KCC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95-79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15승 7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98cm, F)과 게이지 프림(205cm, C)을 코트에 먼저 내보냈다. 함지훈은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프림은 골밑 득점으로서의 임무를 해냈다. 두 빅맨이 안정감을 실으면서,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17-6으로 앞섰다.

초반을 주도한 현대모비스는 세트 오펜스로도 KCC를 밀어붙였다. 함지훈이 경기 조립을 잘해줬고, 가드진들이 자신감을 표출했기 때문.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한 현대모비스는 29-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확 흔들렸다. KCC의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 때문에 점수를 쌓지 못했고, KCC의 속공에 실점했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주도권을 놓쳤다. 46-48로 3쿼터를 맞았다.

열세로 3쿼터를 시작했지만, 스피드와 높이로 KCC를 밀어붙였다. 강점을 회복한 현대모비스는 77-68로 4쿼터를 맞았다. 다시 앞선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2분 13초 만에 83-70으로 달아났다. 13점 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더 이상 역전패의 위협에 시달리지 않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팀 분위기가 연패 후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그래서 우리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외국 선수가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프림이 초반부터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CC는 10승 12패를 기록했다. 중상위권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KCC 외국 선수(디온테 버튼-리온 윌리엄스)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디온테 버튼(192cm, F)은 볼 핸들러 유형의 외국 선수고, 리온 윌리엄스(197cm, C)는 언더사이즈 빅맨. 그래서 KCC는 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걱정한다.

1쿼터에도 그랬다. 현대모비스 빅맨 혹은 외국 선수를 막지 못했다. 반대로, 현대모비스의 탄탄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 결과, KCC는 경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6-14로 밀렸다. 그리고 타임 아웃 한 개를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1쿼터 한때 11-28까지 밀렸다. 하지만 KCC는 2쿼터부터 치고 달렸다. 아시아쿼터 선수와 국내 선수 4명이 코트를 누볐음에도 불구하고, KCC는 48-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KCC의 힘이 3쿼터 들어 떨어졌다. 에너지를 잃은 KCC는 68-77로 4쿼터를 시작했다. 9점 차로 밀린 KCC는 더 크게 흔들렸다. 게다가 최준용(200cm, F)까지 테크니컬 파울 2개로 퇴장. KCC는 결국 역전승의 기회를 놓쳤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제공권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밀렸다. 외국 선수 싸움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게 경기에 영향을 줬다. 결국 내 잘못이다”며 짧고 굵게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창진 KCC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