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4위 불가능한 신한은행, 부담 더 커진 이경은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2-18 05:55:13

이경은(174cm, G)의 부담감이 더 커졌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73-87로 졌다. 11승 18패를 기록했다. 오는 22일 부산 BNK전을 꼭 이겨야, 플레이오프를 생각할 수 있다.

타니무라 리카(185cm, C)와 최이샘(182cm, F)가 교대로 이탈하했다. 그런 이유로, 두 선수가 함께 뛴 경기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 벤치는 가드 자원들에게 많은 걸 의지해야 했다.

신지현(174cm, G)과 신이슬(170cm, G)이 새롭게 합류했다고 하나, 두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선수가 필요하다. 또, 두 선수의 경기 운영 능력이 그렇게 빼어나지 않다. 그래서 ‘템포 조절’과 ‘볼 운반’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

이경은이 대표적인 자원. 팀의 주장이자 최고참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또, 패스 센스와 노련함으로 신지현-신이슬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게다가 신한은행은 매 경기 살얼음을 걷고 있다.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해서다. 그래서 남은 경기들을 더 필사적으로 임해야 한다. 이경은도 마찬가지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경은은 신지현(174cm, G)과 투 가드를 구축했다. 이경은의 반대편에서 공격을 조립했다. 또, 신한은행 3-2 변형 지역방어의 한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경은의 공격 조립 과정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조수아(170cm, G)나 김아름(174cm, F)의 강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크린을 활용했으나, 스크리너의 오펜스 파울로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경은이 공격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경은은 수비 리바운드 참가 과정 중 파울을 범했다. 의욕은 넘쳤지만,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부진했던 이경은은 경기 시작 5분 35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후배들에게 경기를 맡겼다. 코트로 나선 후배들은 풀 코트 프레스로 반전을 꾀했다.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어떻게든 끊으려고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7-20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이경은은 강계리(164cm, G)-신지현과 쓰리 가드를 구축했다. 강계리가 볼을 운반하고, 이경은은 신지현의 반대편에서 볼 없이 움직였다.

신한은행의 전략과 이경은의 움직임이 맞아떨어졌다. 이경은은 2쿼터 시작 1분 15초 만에 백 도어 컷.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11-25로 희망을 어떻게든 부여했다.

이경은은 벤치를 계속 지켰다. 그러나 어린 가드들이 삼성생명 수비에 밀려다녔다. 신한은행은 점수 차를 결국 좁히지 못했다. 25-41로 전반전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2분 6초 만에 20점 차(27-47)로 밀렸다. 게다가 조수아(170cm, G)에게 추가 자유투를 내줬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이때 이경은을 재투입했다. 이경은을 ‘게임 체인저’로 여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3쿼터 시작 3분 50초 만에 29-50으로 밀렸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모했다. 이경은을 포함한 신한은행 선수들은 각성해야 했다.

이경은은 수비부터 했다. 자기 매치업을 강하게 압박했다. 신한은행 공격을 3점 라인과 먼 곳으로 밀어냈다. 나아가, 솔선수범한 태도로 어린 선수들에게 추격 의지를 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패배를 일찌감치 인정해야 했다. 자력으로 4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신한은행의 경쟁자인 KB는 오는 20일 용인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KB가 삼성생명을 이길 경우,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사라진다. 힘도 쓰지 못한 채, 2024~2025 최종전을 마주해야 한다.

KB가 삼성생명한테 질 경우, 신한은행도 기회를 얻는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의 최종전 상대는 부산 BNK다. 게다가 신한은행은 원정에서 BNK를 상대해야 한다. BNK의 순위가 정해졌다고 하나, BNK도 신한은행전을 제대로 치러야 한다. 오해를 살 수 있어서다.

어쨌든 신한은행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실력과 운을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남은 경기를 100% 이상으로 치러야 한다. 그런 이유로, 이경은의 부담은 더 클 것이다. 팀과 본인 모두 불리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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