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흔들린 나이트, 주도권 놓친 소노

KBL / 손동환 기자 / 2025-12-29 21:02:44

네이던 나이트(203cm, C)가 한순간에 흔들렸다.

고양 소노는 2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에 70-77로 졌다. 또 한 번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9승 17패를 기록했다. 또, ‘홈 7연패’에 휩싸였다.

소노는 2025~2026시즌 1옵션 외국 선수를 네이던 나이트로 선정했다. 1997년생인 나이트는 NBA와 NBA G리그를 넘나들었다. 2023~2024시즌까지는 G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왼손잡이 포워드인 나이트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나이트의 운동 능력과 볼 핸들링은 연습 경기와 OPEN MATCH에서도 드러났다. 특히, OPEN MATCH에서는 블록슛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소노가 비록 OPEN MATCH를 모두 졌으나, 나이트의 퍼포먼스는 소노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나이트가 KBL과 소노의 컬러에 적응하자, 소노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나이트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을 때, 소노는 가라앉았다. 현재 플레이오프 마지노선과 떨어져 있다. 그래서 나이트가 더 각성해야 한다.

하지만 소노와 나이트 모두 악재와 마주했다. 소노의 에이스인 이정현(187cm, G)이 허벅지 타박상으로 이탈한 것. 그렇기 때문에, 나이트는 핵심 옵션 없이 SK전을 소화해야 한다. 공격 빈도 또한 이전보다 많아질 수 있다.

나이트는 국내 선수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줬다. 그러나 이들의 화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강지훈(202cm, C)이 공격 리바운드 후 패스. 볼을 받은 나이트는 탑에서 3점을 던졌다. 나이트의 3점은 림을 통과했다.

나이트는 골밑 싸움을 등한시하지 않았다. 자밀 워니(199cm, C)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했다. 나이트의 돌파 또한 림을 관통했다. 덕분에, 소노는 경기 시작 2분 31초 만에 9-0으로 앞섰다. 기선을 제대로 제압했다.

나이트의 수비 역시 돋보였다. 나이트는 SK 선수들이 돌파를 그냥 두지 않았다. 높은 점프로 블록슛. SK 국내 선수들의 기를 여러 차례 죽였다. 1쿼터에 6분 44초 동안 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제 몫을 해냈다. 소노 또한 24-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나이트는 2쿼터 시작 2분 4초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케빈 켐바오(195cm, F)에게 쏠린 수비수들을 확인한 후, 코트 중앙으로 침투. 켐바오의 패스를 투 핸드 덩크로 마무리했다. 29-18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시켰다.

나이트는 워니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 진영에서 워니를 흔들었다. 3점슛으로 워니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그리고 SK 국내 선수들의 야투 실패를 리바운드. 공격권의 기반을 형성했다.

나이트의 2대2 수비 또한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소노의 페이스가 1쿼터 초반 같지 않았다. SK가 치고 올라왔기에, 나이트가 힘을 더 내야 했다.

나이트는 볼 없는 스크린으로 동료들의 공격 동선을 확보했다. 소노 국내 선수들도 나이트의 스크린 위치를 확인. 볼 없는 움직임을 정확하게 했다.

하지만 소노는 SK와 더 멀어지지 못했다. 워니를 중심으로 한 SK의 공격을 막지 못한 것. 그 결과, 43-35로 전반전을 마쳤다.

점수로 알 수 있듯, 소노의 기세가 아니었다. 그래서였을까? 나이트는 더 과감해졌다. 워니 앞에서 또 한 번 레이업을 성공했다. 그 후 워니에게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쿼터 시작 44초 만에 3점. 46-35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이트는 SK의 거센 수비와 마주했다. 나이트의 돌파가 통하지 않았다. 판정에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나이트의 멘탈이 흔들렸고, 흔들린 나이트는 워니의 기를 살려줬다. 소노 역시 3쿼터 시작 2분 54초 만에 46-43으로 쫓겼다.

손창환 소노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는 48-52로 밀렸다. 하지만 나이트가 3점슛과 스틸,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소노도 3쿼터 종료 3분 47초 전 53-52로 역전했다. SK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나이트가 연속 5점을 넣었다. 그러나 손창환 소노 감독은 나이트를 벤치로 불렀다. 흥분한 나이트를 가라앉히려고 했다. 1옵션 외국 선수 없이 임한 소노는 57-62로 3쿼터를 마쳤다.

나이트는 4쿼터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소노와 SK의 차이가 점점 커졌다. 나이트를 포함한 소노 선수들은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잘하고 있던 나이트(23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1스틸)가 한순간에 흔들렸기에, 소노의 역전패는 더 아쉽게 다가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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