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마음 먹은 배혜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1-24 10:05:56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7-61로 꺾었다. 14승 8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2위 아산 우리은행(14승 7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배혜윤은 삼성생명의 컨트롤 타워다. 수비 시선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수비 시선을 역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외곽 자원에게 퀄리티 높은 패스를 제공했다. 키아나 스미스(177cm, G)와 이주연(171cm, G) 등 어린 가드들이 부담을 덜었던 이유.
그러나 배혜윤은 2024~2025시즌에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기존의 컨트롤 타워는 물론, 득점원으로서도 제 몫을 해야 한다. 다양한 옵션으로 어린 선수들을 더욱 안정시켜야 한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배혜윤 모두 1라운드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했다. 특히, 개막 후 첫 4경기를 모두 패배. 삼성생명과 배혜윤 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6경기를 연달아 이겼다. 그 기세를 4라운드까지 유지했다.
그렇지만 삼성생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게다가 삼성생명이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 그렇게 본다면, 배혜윤의 위압감이 더 커야 한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도 경기 전 “(배)혜윤이도 (신한은행전 열세를)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배혜윤의 전투 의지를 높이 평가한 것.
배혜윤의 첫 득점 과정이 이를 증명했다. 배혜윤은 평소보다 빨리 공격 진영에 참가했다. 그 후 비어있는 신한은행 림 근처에서 쉽게 득점. 4-0을 만들었다.
배혜윤의 수비 활동량과 박스 아웃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신한은행이 2대2를 할 때, 배혜윤은 신한은행 볼 핸들러에게 손질을 많이 했다.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꽤 유도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향한 의지도 컸다. 그리고 백 다운으로 타니무라 리카(185cm, C)의 힘을 뺐다. 궂은일부터 한 배혜윤은 4점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준 배혜윤은 1쿼터 종료 3분 3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배혜윤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다시 나왔다. 리카의 모든 행동을 제어했다. 리카의 패스까지 잘 차단했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파생 옵션 또한 막을 수 있었다.
수비를 해낸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26-12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그러나 배혜윤의 수비 태세는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넓은 수비 범위와 더 많은 손질로 리카를 귀찮게 했다.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의 3-2 변형 지역방어와 마주했을 때, 배혜윤은 더 위력적이었다. 절묘한 타이밍에 신한은행 림 근처로 침투. 노 마크 혹은 1대1로 점수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수비 허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배혜윤의 수비 적극성 또한 변하지 않았다. 신한은행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 신한은행의 볼 흐름을 정체시켰다. 나아가,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를 확인한 강유림(175cm, F)이 손쉽게 마무리. 삼성생명은 32-15로 더 크게 앞섰다.

배혜윤은 3쿼터에 키아나와 2대2를 했다. 키아나에게 스크린을 건 후, 하이 포스트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오른쪽 윙에 있는 강유림에게 패스. 강유림의 3점을 도왔다.
그 다음에는 오른쪽 윙에서 키아나와 2대2를 했다. 키아나의 왼쪽 돌파를 도운 후, 신한은행 림까지 돌진. 키아나의 패스를 손쉽게 만들었다. 41-25로 신한은행과 차이를 순식간에 벌렸다.
삼성생명이 44-35로 쫓길 때, 배혜윤이 신한은행 림 근처로 직접 파고 들었다. 파울 자유투나 미드-레인지 점퍼, 백 다운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배혜윤이 급한 불을 꺼버렸고,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4분 10초 전 50-35로 다시 달아났다.
키아나가 3쿼터 잔여 시간을 책임졌다. 배혜윤도 힘을 보탰다. 공격 리바운드 후 어시스트로 키아나의 3점을 도운 것. 키아나의 사기를 더 북돋았다.
키아나까지 터지자, 삼성생명은 64-38로 더 크게 달아났다. 신한은행의 풀 코트 프레스와 몸싸움에 고전했지만, 큰 점수 차를 잘 지켰다. 배혜윤을 포함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중요할 때 공수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배혜윤도 경기 종료 3분 43초 전 조기 퇴근했다. 조기 퇴근한 배혜윤은 후배들의 득점을 누구보다 좋아했다. 세레머니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과 기분 좋게 하이파이브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4%(27/42)-약 56%(20/36)
- 3점슛 성공률 : 37.5%(6/16)-15%(3/20)
- 자유투 성공률 : 75%(15/20)-75%(12/16)
- 리바운드 : 32(공격 10)-20(공격 7)
- 어시스트 : 23-22
- 턴오버 : 13-13
- 스틸 : 7-10
- 블록슛 : 0-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용인 삼성생명
- 배혜윤 : 32분 45초, 22점(2점 : 8/13, 자유투 : 6/9) 9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 이해란 : 34분 22초, 19점(2점 : 5/8, 자유투 : 6/6) 8리바운드(공격 1) 4스틸 2어시스트
- 키아나 스미스 : 26분 46초, 13점(2점 : 5/6) 5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 강유림 : 32분 17초, 13점 2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 인천 신한은행
- 타니무라 리카 : 26분 45초, 12점(2점 : 3/5, 자유투 : 3/6) 4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
- 이두나 : 26분 3초, 11점(4Q : 7점) 4리바운드(공격 2) 1블록슛
- 홍유순 : 33분 2초, 10점(후반전 : 10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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