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김단비-한엄지 없는 우리은행 골밑, 리카의 달라진 근무 환경
- WKBL / 손동환 기자 / 2024-12-17 11:55:34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7-43으로 꺾었다. 2024~2025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질주했다. 5승 10패로 4위 청주 KB(5승 9패)를 반 게임 차로 압박했다.
신한은행은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높이를 채워줄 빅맨을 물색했다. 그래서 신한은행은 리카에게 1순위 지명권을 활용했다.
리카는 사실 2023년 여름 신한은행 선수들과 훈련한 바 있다. 독일리그 진출을 준비했던 리카가 훈련 장소를 찾았고, 신한은행이 그런 리카를 훈련 파트너로 받아줘서였다.
그때의 리카는 피지컬에 비해 날렵했다. 슈팅과 농구 센스가 뛰어났고, 판단력도 빨랐다. 그래서 리카의 속도가 신한은행 팀 속도보다 부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빠르게 보였다.
하지만 리카는 신한은행을 떠난 후 무릎을 다쳤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그러나 신한은행에 합류한 후, 재활과 치료에 매진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개막전부터 뛰었다.
경기당 12.5점 6.1리바운드(공격 1.2) 2.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와 속공 등 기록에 보이지 않는 기여도 역시 높다. 게다가 골밑 파트너인 홍유순(179cm, C)의 퍼포먼스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카가 이전보다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또, 리카가 골밑 플레이하기 수월했다. 김단비(180cm, F)와 한엄지(180cm, F) 없는 우리은행을 상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카는 더 적극적으로 우리은행 림을 공략했다.
리카는 백 다운을 주로 했다. 백 다운으로 수비 시선을 끈 후, 빠르게 움직이는 홍유순에게 패스. 홍유순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때로는 속공에 가담했다. 트레일러로 속공에 가담한 후, 홍유순의 패스를 받아먹었다. 그리고 오승인(183cm, C) 앞에서 파울 자유투를 유도. 1쿼터 종료 4분 48초 전 신한은행을 10-0으로 앞서게 했다.
리카는 볼 없는 움직임 중 오펜스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넓은 수비 범위와 기민한 수비 움직임, 빠른 공수 전환 등 자기 몫을 다했다.
그렇기 때문에, 신한은행이 1쿼터 내내 실점하지 않았다. ‘WKBL 역대 1호 정규 쿼터 무실점’을 수립했다.(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 2008년 2월 27일에 맞설 때, 연장전에 무득점한 팀은 존재했다)
리카는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베이스 라인 패턴을 활용한 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골밑에 집중한 리카는 2쿼터 시작 5분 39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하프 타임까지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리카는 벤치로 잠시 물러나야 했다. 우리은행의 스피드를 쫓아가지 못해서였다. 그렇지만 휴식 시간은 길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32-33으로 역전당했기 때문이다.
리카는 결국 3쿼터 종료 4분 20초 전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박혜미(184cm, F) 앞에서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박혜미에게 부담을 안겼다.
리카는 우리은행의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두드렸다. 3쿼터 종료 1분 13초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공격 리바운드를 해낸 뒤, 박혜미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41-33을 만들었다. 급한 불을 완전히 꺼버렸다.
8점 차로 앞선 신한은행은 남은 시간을 편하게 보냈다. 승리를 빠르게 확정했다. 2024~2025시즌 시작 후 처음으로 ‘라운드 5할 승률 이상(3승 2패)’을 달성했다. 리카 역시 신한은행 소속으로 좋은 팀 성적을 경험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9%(11/28)-약 26%(8/31)
- 3점슛 성공률 : 28%(7/25)-약 26%(9/35)
- 자유투 성공률 : 약 82%(14/17)-0%(0/2)
- 리바운드 : 44(공격 9)-30(공격 9)
- 어시스트 : 17-11
- 턴오버 : 9-5
- 스틸 : 5-5
- 블록슛 : 4-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인천 신한은행
- 홍유순 : 38분 32초, 12점 14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 타니무라 리카 : 27분 11초, 11점(자유투 : 7/8) 7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 아산 우리은행
- 미야사카 모모나 : 29분 22초, 11점(3점 : 3/8) 7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이민지 : 30분 34초, 11점(2점 : 4/7) 6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이명관 : 35분 56초, 10점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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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