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문성곤의 충만했던 에너지, 문성곤의 충분하지 못했던 출전 시간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0-23 21:10:20

수원 KT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EASL A조 예선 경기에서 대만 P.LEAGUE+ 타오위안 파일럿츠에 70-91로 졌다. 1승 1패를 기록했다.
KT의 핵심은 허훈(180cm, G)이다. 그러나 허훈은 오른쪽 손목 통증을 안고 있다. 게다가 1옵션 외국 선수인 레이션 해먼즈(200cm, F)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KT는 결코 약하지 않았다. KT를 강하게 만든 힘은 포워드진이었다. 그 중 하나가 문성곤(195cm, F)이다.
문성곤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됐다. KT 포워드 라인 중 궂은일을 가장 잘한다. 그리고 포워드 유형 외국 선수를 잘 막는다. 송영진 KT 감독도 경기 전 “(문)성곤이에게 상대 포워드 유형 외국 선수를 맡기려고 한다”며 문성곤의 수비를 신뢰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문성곤은 트레븐 그라함(198cm, F)을 주로 막았다. 그러나 타오위안의 볼 없는 스크린에 매치업을 자주 바꿔야 했다. 문성곤도 수비를 쉽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성곤은 타오위안의 볼 없는 움직임에 점점 적응했다. 그리고 타오위안의 헐거운 박스 아웃을 역이용했다. 3점 라인 밖에서 날아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그대로 득점. 동점(12-12)을 만들었다.
문성곤이 수비와 궂은일을 잘해줬고, KT는 1쿼터 종료 2분 43초 전 17-14로 앞섰다. 치고 나간 KT는 문성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문정현(194cm, F)을 투입했다.
문성곤이 코트에 없었지만, KT는 26-19로 1쿼터를 마쳤다. 문성곤을 대신한 문정현이 3점을 터뜨리는 등 높은 기여도를 보여줘서였다. 그래서 문성곤은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다.

그렇지만 문성곤은 투입되자마자 턴오버를 범했다. 엔트리 패스를 했지만, 틸먼과 사인 미스.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만회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KT 또한 2쿼터 종료 4분 42초 전 31-37로 밀렸다.
문성곤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더 높였다. 공격 리바운드 역시 더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문성곤의 높아진 전투력이 KT 상승세를 다시 한 번 만들었다. 특히, 틸먼이 골밑 싸움 부담을 덜었다. 틸먼이 점수를 많이 따내면서, KT는 43-44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틸먼이 3쿼터 시작 53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KT 벤치는 외국 선수 1명 밖에 활용할 수 없었다. 문성곤의 높이 싸움과 승부 근성이 더 필요했다.
문성곤은 3쿼터 시작 3분 13초 때 베이스 라인을 절묘하게 활용했다. 아무도 없는 베이스 라인을 달린 후, 해먼즈의 패스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마무리.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3점 플레이 완성. 48-49로 타오위안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해먼즈마저 3쿼터 종료 3분 51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국내 선수 5명만으로 3쿼터 남은 시간을 운영했지만, KT의 상황은 썩 좋아지지 않았다. 63-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문성곤은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아니. 4쿼터에 거의 투입되지 않았다. KT가 일찌감치 패배와 가까워져서였다. 그런 이유로, 문성곤은 18분 50초 밖에 뛰지 못했다. 팀의 완패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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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