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수 중 유일한 두 자리 득점’ 박준영, 결과는 ‘소노의 11연패 탈출’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19 05:55:30

박준영(195cm, F)이 ‘소노 12연패 탈출’을 지켜봐야 했다.

수원 KT는 지난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에 58-75로 졌다.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10승 9패로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1승 7패)와 멀어졌다.

KT는 2024~2025시즌 초반에 불안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기복을 겪었고, 하윤기(204cm, C)가 개막전부터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인 문정현(194cm, F)도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게다가 에이스인 허훈(180cm, G)이 손가락 골절로 이탈했다. 이로 인해, KT 주전급 3명이 전열에서 제외됐다. 송영진 KT 감독의 머리가 아픈 이유.

그렇지만 KT는 여전히 많은 걸 기대할 수 있다. 박준영이 그 중 한 명이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선발된 박준영은 2024~2025시즌에야 재능을 만개하고 있다. 경기당 25분 54초 동안, 평균 11.0점 6.4리바운드(공격 3.4) 1.9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100% 아닌 KT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부상에서 돌아온 하윤기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또, 문성곤(195cm, F)과 한희원(195cm, F)이 스윙맨 라인을 구축했다. 그래서 박준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KT가 경기 시작 4분 54초 만에 1-7로 밀렸다. 그때 박준영은 문정현-이스마엘 로메로(205cm, C)와 코트로 나섰다. 문정현과 3~4번을 넘나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박준영은 문정현과 로메로의 중간 역할을 했다. 외곽에 있는 문정현과 골밑에 있는 로메로가 이어지도록, 박준영은 패스나 스크린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KT의 득점 루트가 마땅치 않았다. 박준영은 직접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오른쪽 윙에서 패스하는 척한 후, 그대로 돌파. 레이업을 성공했다.

그리고 스크린을 거는 로메로를 포착했다. 로메로의 골밑 침투 속도와 로메로의 위치를 확인한 후, 로메로에게 패스. 로메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연속 4점에 기여한 박준영은 1쿼터 종료 2분 15초 전 7-12를 만들었다. 소노의 경기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렇지만 KT는 이재도(180cm, G)-이정현(187cm, G)으로 이뤄진 투 가드를 막지 못했다. 박준영도 이렇다 할 활로를 뚫지 못했다. 9-19. 두 자리 점수 차로 2쿼터를 맞았다.

KT는 2쿼터 시작 39초 만에 9-24까지 밀렸다. 그러나 박준영이 2쿼터 시작 55초 만에 3점으로 반격했다. 그 후 정희재(196cm, F)를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냈다. 공격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15-33으로 밀렸다. 그때 박준영이 정희재와 몸싸움을 강하게 했다. 3점 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후, 왼쪽으로 돌파. 달라붙는 정희재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정희재의 파울 개수를 ‘2’로 늘렸다.

로메로가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박준영은 계속 코트를 지켰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 소노와 간격을 최대한 줄였다. 하지만 KT가 갈 길은 멀었다. 25-47로 전반전을 마쳤기 때문.

박준영은 림을 계속 파고 들었다. 그렇지만 쉬운 기회를 계속 놓쳤다. 박준영 답지 않았다. 3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골밑 득점을 해내기는 했지만, 박준영의 버저비터는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KT도 20점 차 이내로 좀처럼 진입하지 못했다. 시간은 흘렀고, KT는 결국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박준영도 마찬가지였다. KT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12점)을 기록했으나, ‘소노의 11연패 탈출’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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