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김단비, 우리은행-하나은행의 절대 강자
- WKBL / 손동환 기자 / 2024-12-11 20:57:11

아산 우리은행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48-41로 꺾었다. 9승 4패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부산 BNK(11승 2패)와는 2게임 차다.
김단비는 개막 첫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1라운드 평균 26.4점 11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단비는 2024~2025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2라운드 두 경기 또한 많은 걸 책임졌다. 특히, 지난 21일에 열렸던 부산 BNK전에서는 42분 39초를 소화했다. 30점 12리바운드(공격 6)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으로 BNK를 격침시켰다.
김단비는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중반으로 가고 있고, 김단비의 기록은 점점 떨어졌다. 최근 2경기 평균 15.5점. 시즌 평균 득점(22.3점)보다 한참 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단비가 힘을 잃을 경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빛을 잃을 수 있어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김단비에게 “미안하다”고 표현했지만, 김단비에게 많은 걸 요구할 수밖에 없다.
김단비는 하나은행전에서도 많은 걸 해야 한다. 하나은행의 핵심인 김정은(180cm, F)을 막되, 도움수비까지 생각해야 했다. 수비만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공격 진영에서도 김정은과 매치업됐다. 김정은은 김단비를 가장 잘 막는 수비수 중 하나. 그래서 김단비가 공격력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볼 없는 움직임과 동료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했다. 김정은을 자신에게서 떨쳐낸 후, 양인영(184cm, F) 앞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기록했다.
첫 득점을 해낸 김단비는 하나은행 수비를 어떻게 떨쳐야 하는지 알았다. 첫 득점 때처럼 활동량으로 볼을 잡은 후, 하나은행 페인트 존으로 침투. 그 후 림 쪽으로 뛰는 변하정(180cm, F)에게 패스했다. 변하정은 왼손으로 마무리.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차이는 ‘5(11-6)’로 커졌다.
김단비가 직접 득점하기는 어려웠다. 김단비는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를 선택했다. 수비수를 자신에게 모은 후, 비어있는 선수들에게 패스한 것. 1쿼터 종료 4분 2초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이명관(173cm, F)의 3점을 도왔다.
수비가 분산되자, 김단비가 1대1을 할 수 있었다. 1대1을 한 김단비는 드리블 점퍼를 성공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2분 7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김단비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다시 나왔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하나은행도 2쿼터 시작 2분 30초 넘게 점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단비도 해당 시간 동안 힘을 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그 후 하나은행의 변형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김단비는 3점 라인과 자유투 라인, 베이스 라인 등을 넘나들었다. 그러나 김단비가 첫 득점을 해낸 이후, 우리은행은 침묵했다. 침묵한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3분 5초 전 20-21로 밀렸다.
그러나 김단비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철저히 했다. 하나은행한테 세컨드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2쿼터 종료 1분 47초 전에도 수비 리바운드 이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 김단비는 전반전까지 5점 9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26-2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단비는 3쿼터에도 도움수비수로서 제 몫을 해냈다. 김시온(175cm, G)의 돌파를 턴오버로 치환했다. 그 후 곧바로 속공 전개. 자유투 라인에서 왼쪽 윙으로 패스했다. 볼을 받은 스나가와 나츠키(163cm, G)가 3점 성공. 김단비의 수비와 속공 전개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차이를 ‘7(32-25)’로 벌렸다.
하지만 한엄지가 3쿼터 시작 4분 7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한엄지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김단비 혼자의 힘으로 불안한 한엄지를 메우기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우리은행의 골밑 수비가 균열을 일으켰다. 골밑 수비를 해내지 못한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23초 전 35-34로 쫓겼다.
그리고 우리은행 공격권. 우리은행은 조금이라도 점수 차를 벌려야 했다. 김단비는 오른쪽 윙에서 2대2. 김정은의 끈질긴 수비를 미드-레인지 점퍼로 마무리했다. 그 후에는 도움수비로 하나은행의 혈을 끊었다. 그리고 트레일러로 속공에 가담했다. 이명관의 짧은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이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내줬지만, 우리은행 선수들이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어떻게든 저지했다. 루즈 볼을 이어받은 김단비는 곧바로 질주. 김정은 앞에 멈춰선 후, 오른쪽 코너에 위치한 심성영(165cm, G)에게 볼을 줬다. 볼을 건네받은 심성영은 3점을 성공했다. 김단비의 패스 하나가 42-34를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7분 37초였다.
그러나 이명관이 경기 종료 4분 35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고, 한엄지는 파울 트러블과 계속 싸웠다. 또, 우리은행의 슈팅도 림을 외면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41초 전 42-39로 쫓겼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3분 5초 전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김단비도 안심할 수 없었다.
김단비는 경기 종료 2분 28초 전 밸런스를 잃은 채 슈팅했다. 그러나 김단비의 슛이 림을 통과했다. 동시에,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까지 성공.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 후 양인영의 슛을 무마시켰다. 45-39.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한엄지가 경기 종료 1분 55초 전 3점포로 결정타를 날렸다. 한엄지가 결정타를 날린 후에야, 김단비는 한숨 덜 수 있었다. 37분 53초 동안 14점 18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에 4개의 스틸과 3개의 블록슛. 기록으로 알 수 있듯, 김단비는 우리은행의 절대 에이스였다. 나아가, 이날 경기의 절대 강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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