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핵심’ 최준용, 그래서 뼈아팠던 퇴장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28 07:55:29

부산 KCC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9-95로 졌다. 10승 12패를 기록했다. 중상위권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KCC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최준용을 영입했다. KCC는 ‘최준용 효과’를 곧바로 확인했다. 다재다능한 최준용이 허웅(185cm, G)-송교창(199cm, F)-이승현(197cm, F) 등 다양한 국내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이뤘기 때문.
최준용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도 검증 받았다. 그래서 알리제 존슨(201cm, F)과 라건아(199cm, C)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최준용이 다양한 역할을 했기에, KCC는 2023~2024 최후의 승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준용은 2024~2025시즌 초반에 뛰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코트로 돌아온 후,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서울 SK전에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42점을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발바닥 통증으로 전열에서 또 한 번 제외됐다. 그렇지만 지난 25일 안양 정관장전에 돌아왔다. 18분 45초만 뛰었지만, 8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1스틸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디온테 버튼(192cm, F)의 기를 완전히 살렸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와 마주했다.
다만, 최준용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발바닥이 쉽게 낫는 부위가 아니어서다. 전창진 KCC 감독도 경기 전 “(최)준용이를 긴 시간 투입할 수 없다. 상황에 맞춰 준용이를 활용해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준용이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더 잘 해내야 한다. KCC가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할 때, 최준용이 팀에 기여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KCC 선수단 전원이 신바람을 낼 수 있다.
KCC는 1쿼터 종료 4분 전 두 자리 점수 차(9-19)로 밀렸고, 최준용은 버튼과 함께 코트로 들어갔다. 최준용은 도움수비로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KCC는 1쿼터 종료 1분 52초 전 11-28까지 밀렸다.
최준용은 골밑 수비와 속공, 공격 리바운드 등을 적극적으로 했다. 궂은일로 숨을 틈과 동시에,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리고 킥 아웃 패스로 캘빈 에피스톨라(181cm, G)의 3점을 도왔다. 하지만 KCC는 16-29로 1쿼터를 마쳤다. 꽤 큰 점수 차로 2쿼터를 시작했다.
최준용은 2쿼터에 이승현-리온 윌리엄스(197cm, C)과 함께 나섰다. 이승현과 리온이 궂은일을 해주기에, 최준용은 힘을 덜 써도 됐다. 다만, 속공 전개와 볼 운반, 경기 조립 등 공격에 힘을 더 기울여야 했다.

최준용과 이승현 모두 골밑 수비에 힘을 더 많이 써야 했다. 그러나 최준용의 공수 기여도 모두 높았다. 우선 장재석(202cm, C)이나 숀 롱(206cm, F)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스크린 활용 후 3점을 터뜨렸다. 32-40. 사직실내체육관의 데시벨을 더 높였다.
그리고 KCC가 3점에 능한 선수들(허웅-이근휘-캘빈 에피스톨라)을 투입했다. 슈팅 거리 긴 선수들이 3점 라인 주변에 포진했다. 그런 이유로, KCC는 페인트 존을 더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
허웅이 볼 없이 페인트 존으로 파고 들었고, 3점 라인 밖에 있던 최준용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바운스 패스와 엔트리 패스 등으로 허웅의 움직임을 살렸다. 두 번의 패스로 허웅의 연속 4점을 이끌었다.
최준용은 그저 패스만 하지 않았다. 수비수와 거리를 확인한 후 3점을 터뜨렸다. 그 후에는 KCC 진영부터 현대모비스 진영까지 단독 질주. 속공 레이업을 성공함과 동시에,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43-44. 현대모비스의 턱밑까지 쫓았다.
허웅이 역전 자유투를 넣었다. 그리고 최준용이 또 한 번 치고 달렸다. 함지훈(198cm, F) 앞에 멈춰선 후, 스핀 무브에 이은 골밑 득점. 48-44로 KCC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버튼이 3쿼터에 먼저 나섰다. 최준용의 볼 핸들링 비중이 줄어들었다. 볼을 덜 만진 최준용이었지만, 속공 가담으로 점수를 냈다. KCC는 최준용의 속공으로 55-50.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더 벌렸다.
최준용은 현대모비스 컨트롤 타워인 함지훈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운동 능력으로 현대모비스의 공격 시작점을 막았다. KCC가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3~5’로 유지한 이유였다.
그리고 최준용은 슛이나 돌파, 2대2 대신 다른 선택지를 만들었다. 2쿼터 종료 4분 33초 전 앨리웁 패스를 한 것. 최준용의 패스가 조금 높았지만, 버튼이 말도 안 되는 탄력으로 이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최준용을 포함한 KCC 선수들의 힘이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격과 속공을 저지하지 못했다. 68-77. 다잡았던 분위기를 놓쳤다.
KCC와 현대모비스의 차이는 더 커졌다. 최준용은 경기를 어떻게든 뒤집으려고 했다. 그러나 의욕이 과했다. 경기 종료 7분 20초 전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 퇴장당한 최준용은 분을 참지 못했다. 2쿼터에만 14점(2점 : 4/4, 3점 :2/2) 2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코트 밖에서 팀의 패배를 인지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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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