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보다 더 차가운 악재, 작정현의 발목 부상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10 05:55:34

완패보다 더 좋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에이스의 부상이다.

고양 소노는 지난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에 68-93으로 완패했다. 또 한 번 3연패에 빠졌다. 9승 18패로 3라운드를 마쳤다. 7위 부산 KCC(11승 16패)와 2게임 차.

소노는 2023~2024시즌 이래저래 불안했다. 창단 첫 해라, 혼란을 더 크게 겪는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은 강했다. 집중 견제에 시달렸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수비를 파훼했다.

무엇보다 높은 공수 에너지 레벨을 최대한 유지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정현(187cm, G)은 2023~2024시즌을 전성기로 보낼 수 있었다. ‘BEST 5’와 ‘어시스트상’, ‘스틸상’과 ‘3점슛상’, ‘기량발전상’까지. 2023~2024시즌 5관왕을 차지했다.

이정현은 2024~2025시즌 초반에도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특히, 개막 첫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3점을 퍼부었다. 그 후 소노의 ‘창단 첫 4연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정현은 지난 2024년 11월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이후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 2024년 12월 13일 서울 삼성전부터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이정현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소노 역시 11연패에 놓였다.

하지만 이정현은 지난 2024년 12월 18일 수원 KT를 상대로 28점(2점 : 7/9, 3점 : 4/9) 6어시스트 4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소노를 더 큰 위기로부터 구출했다. 소노의 3연승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독감으로 또 한 번 이탈. 소노 전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KCC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연패 중인 소노에 승리를 안겨야 한다.

이정현은 박종하(184cm, G)와 백 코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우선 박종하가 볼을 몰 때, 이정현은 볼 없이 림 근처로 침투했다. 이정현은 박종하의 패스를 마무리. 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정현은 루즈 볼 다툼 도중 불편함을 느꼈다. 경기 시작 1분 14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벤치로 물러난 이정현은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소노도 21-27로 2쿼터를 맞았다. 소노가 급작스럽게 밀렸지만, 이정현은 2쿼터 시작 후에도 코트로 나서지 않았다. 아니. 벤치에도 없었다. 소노는 한정된 자원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했다.

이재도(180cm, G)와 민기남(174cm, G), 박종하가 백 코트 자원을 구축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정현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오히려 이정현의 공백이 더 컸다. 이정현의 공백만 느낀 소노는 34-58로 전반전을 마쳤다.

소노 관계자는 하프 타임 때 “넘어질 때 리온 윌리엄스한테 발목을 깔렸다. 아이싱을 하고 있는데, 남은 경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정현의 상태를 전했다.

또, 소노의 현실이 부상당한 이정현을 살피기 어려웠다. 위에서 말했듯, 큰 점수 차로 KCC한테 밀렸기 때문이다. 이재도가 분전하기는 했지만, 소노는 ‘완패’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할 말이 없는 경기다.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나부터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며 경기를 짧게 돌아봤다.

그 후 “발목이 조금 돌아갔다고 하는데, (이정현의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하지는 못했다. 내일 오전(10일 오전)에 일어난 후, 체크를 자세히 해야 할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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