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연암중 권은정 코치가 설정한 방향
-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3-02-25 20:54:29

“3학년 선수에겐 그동안 부족했던 경기 경험을 채워줘야 한다. ‘농구가 이런 거구나’라고 느끼며,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1학년 선수들은 초등학교 대회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중학교는 또 다르다. 자만감은 가지지 않되,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권은정 코치와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울산 연암중. 올해는 3학년 3명과 1학년 7명 등 총 10명이 팀을 구성해 훈련 중이다. 권 코치 부임 이후 재정비 시간을 거쳐, 현재는 동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권 코치는 “3학년 중엔 농구를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친구도 있다. 다른 친구들은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다. 2학년 선수는 없고, 신입생들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으로 삼으려 한다”며 선수들의 현황을 알렸다.
이어 “내 키가 172cm인데, 나보다 큰 선수가 없다. 제일 큰 친구의 키가 170cm 조금 안 된다. 신장이 작다 보니 빠른 농구를 해보려 하는데,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느리다. 세트 오펜스로 가려 해도 (신장이 작아서)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도 다들 악착같이 하려고 한다”며 아쉬움과 안도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일반적으로 동계 훈련 땐 체력 운동에 공을 들인다. 연암중도 마찬가지였다. 권 코치는 “체력을 많이 올려야 한다. 1학년 선수들의 경우, 초등학교와 분위기나 환경이 바뀌어 적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초등학생 때 농구를 3년 정도 했어도 (기본기가) 완벽하지 않다. 패스도 쭉쭉 안 나간다. 기본기를 닦으면서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동계 훈련을 돌아봤다.
연암중은 지난 18일에 막을 내린 상주 스토브 리그에 참가해 보완점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권 코치는 “7경기를 치렀다. (신장이) 너무 작아서 힘든 날이 많았다. 그런 날엔 (경기력이) 확 무너지기도 했다. 선수들이 포기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불가항력이다. 그럴 때는 아이들이 기죽지 않도록 격려를 해줬다. 기술적인 부분은 부족해도 정신적으로 지지 않으려 했다. 배운 게 많다”라며 연습 경기를 평가했다.
권 코치는 선수들에게 칭찬을 건네는 일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이 밝다. 운동이 힘들고, 야단을 맞아도 금방 회복한다.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려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다. (연계 학교인) 화봉고도 인원이 부족해서 이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가면 바로 경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기본기 등을) 갖춰서 보내기 위해 질책을 강하게 하기도 한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부분과 새롭게 하는 부분에 대해 벅차하기도 하지만, 하려는 의지와 자세를 칭찬한다”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홍성은과 장채민, 오경진 등 3학년 친구들의 발전을 촉구했다. 권 코치는 “우리 3학년 선수들이 실전 경험이 적어 다른 학교 동급생보다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파이팅이 넘치고, 고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려고 한다. 우리 팀에서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권 코치가 계획하는 2023년에 관해서도 들어봤다. 권 코치는 “3학년 선수에겐 그동안 부족했던 경기 경험을 채워줘야 한다. ‘농구가 이런 거구나’라고 느끼며,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1학년 선수들은 초등학교 대회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중학교는 또 다르다. 중학교 무대가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달아야 발전할 수 있다. 자만감은 가지지 않되,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팀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권 코치는 “올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긴 쉽지 않을 것이다. 우선, 선수들이 자신 있게 계속 나아가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제공 = 연암중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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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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