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마레이 더블 더블’ LG, 현대모비스 전 8연승
- KBL / 임종호 기자 / 2026-03-06 20:54:00

LG가 현대모비스 전 8연승을 질주했다.
창원 LG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3-75로 눌렀다. 아셈 마레이(25점 19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유기상(19점 3점슛 3개)도 제 몫을 해냈다. 연승 버튼을 누른 LG는 31승(13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올 시즌 전적 5승 포함, 현대모비스 전 8연승도 손에 넣었다.
레이션 해먼즈(35점 9리바운드)와 박무빈(11점 4리바운드)이 분전한 현대모비스는 3연패에 빠졌다. 28패(15승)째를 떠안은 현대모비스는 단독 8위에 머물렀다. 더불어 LG전 연패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LG는 양준석(180cm, G)-유기상(188cm, G)-정인덕(196cm, F)-칼 타마요(203cm, F)-아셈 마레이(202cm, C) 베스트5가 그대로 나왔다. 이에 맞서는 현대모비스는 박무빈(184cm, G)-서명진(188cm, G)-조한진(193cm, F)-레이션 해먼즈(200cm, F)-이승현(197cm, F)을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 LG 22-20 현대모비스: 근소한 리드 거머쥔 LG
현대모비스의 출발은 경쾌했다. 해먼즈가 공격을 주도한 현대모비스는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17-12,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6-13으로 끌려간 LG는 1쿼터 중반 유기상과 양준석의 한 방으로 금세 접전 승부를 연출했다.
1쿼터 중반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LG가 22-20, 근소한 리드를 거머쥐었다. 유기상, 마레이가 10점을 합작했다. 1쿼터 막판 정인덕의 한 방을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해먼즈(12점)의 손끝이 뜨거웠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해 주도권을 지키지 못했다.
2쿼터, LG 44-37 현대모비스: 골밑 장악 마레이, 격차 벌린 LG
2쿼터 역시 팽팽한 흐름이었다. 양 팀 모두 6명씩 득점에 가담,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끝에 LG가 격차를 벌렸다. 마레이가 전반 막판 연속 10득점을 책임졌다.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7-3, 우위를 점한 LG는 44-37로 리드를 늘린 채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줄곧 득점 러시를 펼치며 2쿼터 중반 1점(33-34) 차까지 쫓았지만, 전반전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이 구간 현대모비스는 마레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제공권 대결에서도 열세에 놓이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LG는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착실히 공략했다. 현대모비스도 해먼즈를 앞세워 LG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3쿼터 중반부터 LG가 기세를 올렸다. 양홍석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마레이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57-47까지 달아났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LG는 65-55, 두 자릿수 간격으로 3쿼터를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해먼즈(12점)와 박무빈(6점)이 3쿼터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현대모비스는 LG의 물량공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4쿼터, LG 83-75 현대모비스: 추격 뿌리친 LG, 현대모비스 전 8연승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본격적인 반격을 시도했다. 함지훈이 컨트롤 타워로 나섰고, 해먼즈의 손끝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조한진도 5점으로 거들었다.
하지만, L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유기상이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했고, 마레이도 골밑 존재감도 든든했다.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LG는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종료 2분 전 74-78로 쫓기던 LG는 유기상의 귀중한 한 방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도 끝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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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