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8점에 그친 타마요? 중요할 때 넣은 타마요!
-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13 20:54:39

창원 LG는 1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시즌 3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또, 16승 13패로 KT(15승 13패)를 5위로 밀어냈다.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6승 12패)와는 반 게임 차.
LG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들을 대폭 바꿨다. 조상현 LG 감독도 컵대회 중 “8명의 선수가 달라졌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LG의 달라진 전력을 보고 싶었다.
LG는 지난 2024년 10월 8일에 열렸던 컵대회에서 달라진 전력을 선보였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칼 타마요였다. 28분 52초 동안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보이지 않는 수비 기여도 또한 컸다.
타마요는 정규리그에서도 주전 4번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당 26분 13초 동안, 평균 15.3점 6.3리바운드(공격 2.1) 2.4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KBL 첫 시즌이지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의 호흡도 좋다. 타마요는 하이-로우 게임이나 공격 리바운드 참가, 골밑 공격 등 여러 방법으로 마레이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는 LG의 메인 옵션으로 거듭났다.
다만, 마레이가 종아리 근막 부상으로 빠졌다. 1월에는 거의 나설 수 없다. 그래서 타마요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까지. 이전보다 더 많이 해줘야 한다.
또, 타마요는 하윤기(204cm, C)와 매치업됐다. 하윤기는 리그 정상급 빅맨. 높이와 운동 능력, 긴 슈팅 거리를 겸비했다. 타마요가 그런 하윤기를 잘 봉쇄해야 한다.
타마요는 하윤기를 어느 정도 틀어막았다. 공격 진영에서는 브라이언 그리핀(203cm, C)과 함께 공격 리바운드. 세컨드 찬스를 계속 만들었다. 하윤기와 이스마엘 로메로(205cm, C)의 힘을 초반부터 뺐다.
그러나 LG 수비가 KT의 볼 없는 움직임에 미스 매치를 계속 허용했다. 타마요가 KT 가드를 맡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 KT의 골밑 수비가 헐거워졌고, KT의 박스 아웃 역시 잘 이뤄지지 않았다. 골밑을 지키지 못한 KT는 1쿼터 종료 4분 53초 전 14-19로 밀렸다.
그렇지만 타마요를 포함한 LG 선수들은 KT 림 근처를 집요하게 노렸다. 1쿼터 종료 4분 17초 전 이스마엘 로메로(205cm, C)의 두 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꽤 컸다. KT의 가용 외국 선수가 로메로 1명 밖에 없었기 때문.

타마요는 2쿼터 시작 4분 넘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야투 시도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했다. 그러나 LG가 32-29로 앞서, 타마요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었다. 부담을 던 타마요는 2쿼터 종료 4분 32초 전 코트로 물러났다. 경기 시작 후 처음 휴식 시간을 얻었다.
타마요가 물러났지만, 장민국(199cm, F)과 정인덕(196cm, F) 등 다른 포워드진이 제 몫을 해냈다. 그리고 대릴 먼로(196cm, F)가 2쿼터에만 8점 7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LG는 타마요 없이도 45-36. 꽤 큰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타마요는 왼쪽 돌파로 하윤기를 흔들었다. 로메로의 협력수비에 레이업을 놓쳤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참가했다. 세컨드 찬스 포인트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그렇지만 LG가 KT와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 로메로와 하윤기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높이 싸움을 못한 LG는 3쿼터 한때 47-46으로 쫓겼다.
양준석(181cm, G)과 유기상(188cm, G), 먼로가 점수를 합작했다. 타마요도 자신감을 얻었다. 림 밑에서 하윤기의 강한 견제를 받았지만, 페이크 후 리버스 레이업. 54-46으로 LG와 KT의 간격을 다시 벌렸다.
타마요는 그 후 수비 리바운드를 착실히 했다. 도움수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궂은일로 먼로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3쿼터 종료 47.9초 전에는 수비수의 등을 진 채, 먼로에게 바운스 패스. 먼로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LG를 60-54로 앞서게 했다.
그렇지만 체력을 아낀 먼로가 다양한 방법으로 동료들을 살려줬다. 먼로 효과를 누린 LG는 4쿼터 시작 2분 22초 만에 68-58로 치고 나갔다. 타마요는 더 침착해졌다. 돌파로 하윤기와 로메로를 모두 띄운 후, 비어있는 먼로에게 패스. 먼로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두 자리 점수 차(70-60) 또한 유지시켰다.
LG는 KT의 가시권에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37초 전에도 76-70으로 쫓겼다. 그때 타마요가 치명타를 날렸다. 패턴에 의한 움직임을 득점으로 마무리한 것. 평소보다 한참 부족한 ‘8점’에 머물렀지만, 불안했던 흐름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