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도 써보지 못했던 KOGAS, 힘도 써보지 못한 SJ 벨란겔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13 05:55:55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에 78-100으로 졌다. 단독 4위(10승 7패)로 떨어졌다. 5위 KCC(9승 7패)와는 반 게임 차.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정성우(178cm, G)를 FA(자유계약) 시자에서 영입했다. 수비와 볼 운반 능력 좋은 정성우가 가세하면서, 기존의 김낙현(184cm, G)과 벨란겔이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특히, 벨란겔이 그랬다. 벨란겔의 수비 부담과 볼 운반 빈도가 줄자, 벨란겔은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 창원 LG전에서 2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벨란겔은 그 후에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개막 후 16경기 평균 30분 22초 동안, 경기당 14.4점 4.9어시스트 2.9리바운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적장들의 경계 대상으로도 거듭났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 KCC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1쿼터 종료 3분 45초 전 7-15로 밀렸다. 그때 벨란겔이 처음 코트를 밟았다. 김낙현-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벨낙콜 트리오’를 결성했다.
벨란겔은 곧바로 자기 공격을 보지 않았다. 백 다운을 하는 니콜슨을 포착했다. 니콜슨의 기를 살려주기 위함이었다. 엔트리 패스를 받은 니콜슨은 페이더웨이.
벨란겔은 그 후 최준용(200cm, F)과 미스 매치됐다. 부담스럽기도 했다. 최준용은 높이-스피드-수비 센스를 겸비한 포워드이기 때문. 그러나 벨란겔은 드리블로 오른쪽 윙에서 림 근처로 이동한 후 왼쪽 윙 근처로 나왔다. 최준용과의 거리를 포착한 후 점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1분 23초 만에 19-32로 밀렸다. 그때 벨란겔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으로 급한 불을 끈 후, 스틸에 이은 속공 미드-레인지 점퍼. 24-32로 KCC와 간격을 순식간에 좁혔다. KCC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벨란겔은 ‘시너지 효과’에 주력했다. 그래서 김낙현이 찬스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김낙현은 2쿼터 종료 3분 10초 전 3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29-49에서 35-49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벨란겔은 강한 수비와 속공 전개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냈다. 그리고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벨란겔로부터 볼을 받은 이들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니콜슨의 3점은 특히 컸다. 2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3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도 46-57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 2분 15초 만에 46-66으로 밀렸다. 벨란겔이 했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벨란겔은 3점이나 플로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으려고 했다. 하지만 벨란겔의 슈팅은 림을 외면했다. 벨란겔의 득점까지 나오지 않자, 한국가스공사는 더 크게 흔들렸다. 3쿼터 종료 4분 24초 전 49-71을 기록했다.
또, 벨란겔은 좀처럼 하지 않는 턴오버를 했다. 이승현(197cm, F)의 강한 압박에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 벨란겔이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후, 한국가스공사는 또 한 번 실점. 49-78로 더 크게 흔들렸다.
벨란겔이 KCC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패색은 이미 짙었다. 벨란겔도 한국가스공사도 패배를 빠르게 인정해야 했다. 다만, 홈 팬들과 함께 하는 경기였기에, 대놓고 포기하지는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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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