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전반은 완벽+후반은 글쎄’ 정관장, 어쨌든 KCC 격파

KBL / 손동환 기자 / 2025-12-04 20:52:36

전반전을 제압한 이와 후반전을 압도한 이가 달랐다.

안양 정관장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77-72로 꺾었다. ‘KCC전 5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11승 6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정관장은 전반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3쿼터와 4쿼터에 확 흔들렸다. 하지만 박정웅(192cm, F)이 경기 종료 1분 11초 전 결정적인 3점(75-70)을 성공. 정관장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1Q : 안양 정관장 24-14 부산 KCC : 오브라이언트 vs KCC

[조니 오브라이언트 1Q 기록]
- 10분, 14점(2점 : 6/6, 자유투 : 2/2)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2점슛 성공 (KCC 1Q 2점슛 성공 : 3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및 최다 공격 리바운드

정관장 1옵션 외국 선수인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C)와 KCC 1옵션 외국 선수인 숀 롱(208cm, C)은 정반대의 장점을 갖고 있다. 오브라이언트는 슈팅을, 숀 롱은 골밑 공격을 강점으로 삼는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더 주목을 받았다.
오브라이언트가 기선을 제대로 제압했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후, 잽 스텝으로 숀 롱과 거리를 뒀다. 그리고 빠르게 슈팅. 숀 롱을 허탈하게 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으나, 숀 롱을 움찔하게 했다. 오브라이언트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빠른 퍼스트 스텝으로 KCC 림까지 빠르게 접근했다. 돌파 또한 쉽게 성공했다.
그 결과, 1쿼터에 최고의 효율을 만들어냈다. 아니. 혼자서 KCC 전체를 당해냈다. 그야말로 일당백이었다. 덕분에, 정관장은 웃을 수 있었다.

2Q : 안양 정관장 48-29 부산 KCC : 스윙맨

[정관장 주요 선수 2Q 기록]
- 한승희 : 10분, 9점(2점 : 4/4, 자유투 : 1/2)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1스틸
- 렌즈 아반도 : 9분 23초, 8점(2점 : 1/1, 3점 : 2/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앞서 이야기했듯, 오브라이언트가 1쿼터를 하드 캐리했다. 그러나 1명의 힘은 한계를 드러낸다. 특히,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코트에 있는 5명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의 힘이 더 필요했다.
한승희(197cm, F)가 페인트 존에서 힘을 냈다. 한승희는 KCC 림 근처와 미드-레인지에서 점수를 쌓았다. 또, 장재석(202cm, C)과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정관장 외국 선수의 부담을 덜어줬다.
렌즈 아반도(188cm, F)는 공수 전환 속도를 빠르게 했다. 그리고 코너나 윙 등 3점 라인 밖에서 발을 맞췄다. 아반도의 슈팅이 좋은 결과를 냈다. 아니. 정관장과 KCC의 차이를 극대화했다.

3Q : 안양 정관장 61-47 부산 KCC : 반격

[KCC-정관장,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18-13
- 스틸 : 3-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6-2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8-0
* 모두 KCC가 앞

KCC는 물러날 곳 없었다. 코트에 나선 모두가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특히, 수비에 많은 힘을 쏟았다. 정관장을 제어하는 게 첫 번째였기 때문이다.
KCC의 수비 에너지 레벨이 높았고, KCC의 수비 로테이션 속도 또한 빨랐다. 수비를 해낸 KCC는 정관장과 간격을 야금야금 좁혔다. 정관장의 타임 아웃 또한 소진시켰다.
그리고 장재석과 숀 롱이 높이를 보여줬다. 또, KCC 선수들이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 결과, KCC는 한때 47-57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KCC는 3쿼터를 잘 매듭짓지 못했다. 3쿼터 마지막 공격은 더더욱 아쉬웠다. 공격 실패 후 노 마크 속공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목표로 했던 ‘한 자리 점수 차’로 진입하지 못했다.

4Q : 안양 정관장 77-72 부산 KCC : 접전의 끝


[정관장-KCC, 최근 맞대결 결과]
1. 2025.12.04.(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1-86 (승)
2. 2025.02.10.(안양정관장아레나) : 76-67 (승)
3. 2025.03.21.(안양정관장아레나) : 91-70 (승)
4. 2025.10.22.(안양정관장아레나) : 60-57 (승)
5. 2025.12.04.(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7-72 (승)
 * KCC전 5연승

허훈(180cm, G)과 허웅(185cm, G)이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두 선수가 4쿼터 시작 후 2분 동안 3점 2개를 합작했다. 그리고 허훈이 4쿼터 시작 3분에 56-65로 쫓는 3점을 작렬. 정관장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KCC의 기세는 무서웠다. 특히, 장재석과 숀 롱이 돋보였다. 두 선수의 높이가 정관장을 지속적으로 위협했고, KCC는 경기 종료 3분 10초 전 63-67을 기록했다. 정관장을 가시권에 뒀다.
정관장은 계속 고비와 마주했다. 그러나 득점을 필요로 할 때, 누군가 한방 터뜨렸다. 그래서 정관장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경기 종료 26.1초 전에도 75-72로 앞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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