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후반에 치고 달린 SK 안영준, 원동력은 ‘리바운드’와 ‘돌파’
-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03 20:51:46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8-70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18승 6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 7패)와는 1게임 차.
SK 선수들 모두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잘했다. 강한 몸싸움을 토대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리고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전진해 득점했다. ‘수비->속공’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에너지 레벨을 스스로 끌어올렸다.
안영준의 역량도 크게 작용했다. 2024~2025 22경기 평균 33분 26초 동안, 경기당 14.4점 5.7리바운드(공격 1.0) 2.8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기록에 보이지 않는 활동량과 스피드 또한 뛰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SK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2024~2025시즌을 치르는 10개 구단 중 최다 연승(9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소노와 맞선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안영준은 최승욱(195cm, F)을 주로 막았다. 안영준이 최승욱을 막는다면, SK는 소노의 볼 흐름을 더 강하게 차단할 수 있다. 소노 핵심인 이정현(187cm, G)이 감기몸살에 걸려, 소노가 최승욱을 보조 핸들러로 삼았기 때문이다.
안영준은 자밀 워니(199cm, C)와 김선형(187cm, G)에게 쏠린 수비를 분산했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첫 득점. SK의 득점 지점을 넓혔다.
안영준은 2쿼터 시작 1분 8초 만에 소노 수비를 아찔하게 했다. 왼쪽 코너에서 짧게 움직여 오세근(200cm, C)으로부터 핸드-오프를 받은 후, 절묘한 노룩 패스로 오세근의 노 마크 찬스를 만든 것. 오세근이 이를 마무리했다면, 안영준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 뻔했다.
오세근이 이지 샷을 놓친 후, SK는 흔들렸다. 2쿼터 한때 18-29까지 밀렸다. 그러나 SK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안영준을 포함한 SK 선수들은 각성했다. 수비와 박스 아웃, 공수 전환 등 기본적인 것부터 했다. 에너지를 끌어올린 SK는 35-39로 간격을 좁혔다.
안영준은 그 후 워니의 스크린을 역이용했다. 페이크를 주는 왼쪽으로 이동했다. 김영훈(190cm, F)이 계속 따라붙자, 안영준은 스텝 백으로 김영훈을 따돌렸다. 그리고 3점. 38-41을 만들었다. 동시에, 소노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워니가 역전 득점을 만들었고, 림 밑에 있던 안영준은 최부경(200cm, F)-워니의 더블 스크린을 활용한 후 탑으로 움직였다. 김선형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슈터처럼 점수를 따내지 못했으나, 경쾌한 움직임으로 소노 수비를 완전히 공략했다.
안영준의 공격 과정과 마무리는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와 루즈 볼 다툼으로 동료들에게 공격권을 안겼다. 3쿼터 시작 3분 14초에는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 전개. 워니 속공 득점의 기반을 마련했다.

안영준도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속공을 해내지 못하더라도, 차선책을 잘 이행했다. 코트 밸런스에 맞게 위치해, SK의 세트 오펜스를 원활하게 했다.
3쿼터 종료 3분 51초 전에도 그랬다. 오른쪽 윙에 있던 안영준은 탑에 있던 워니에게 갔다. 핸드-오프를 이어받은 후, 곧바로 돌파. 소노의 도움수비를 파울 자유투로 바꿔버렸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51-44로 간격을 유지했다.
안영준은 ‘유지’만 원하지 않았다. ‘향상’을 원했다. 그래서 소노의 패스에 더 집중했다. 패스 경로를 예측한 후, 소노의 볼을 가로챘다. 노 마크 찬스를 만든 안영준은 오른손 원 핸드 덩크. 잠실학생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임과 동시에, 53-44를 만들었다.
덩크를 해낸 안영준은 자신과 상대의 에너지 차이를 확인했다. 이를 확인한 안영준은 더 거칠게 돌파했다. 돌파를 성공한 안영준은 손쉽게 레이업. 소노 수비를 너무 쉽게 공략했다. 그리고 워니가 스텝 백 3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예상치 못한 무기(?)까지 적중하자, SK는 65-53으로 소노와 간격을 벌릴 수 있었다.
그러나 SK는 4쿼터 시작 3분 12초 만에 65-61로 쫓겼다. 전희철 SK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안영준은 그 후 리바운드를 더 강하게 참가했다. 특히, 경기 종료 5분 49초 전에는 박진철(200cm, C)의 리바운드를 스틸. 그 후 빠른 돌파로 최승욱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자신을 막는 수비가 파울 트러블에 놓였고, 안영준은 소노 진영으로 더 빠르게 침투했다. 경기 종료 4분 50초 전에도 그랬다. 돌파에 이은 오른손 레이업. 70-63으로 SK와 소노를 떨어뜨렸다. 그리고 김태훈(190cm, F)과 김선형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특히, 김선형이 3점을 터뜨린 후, SK는 승기를 잡았다.
결정타는 안영준의 몫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후반 상승세를 만든 이는 안영준이었다. 후반전에만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자밀 워니의 후반전 기록(15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다음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안영준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돌파’와 ‘리바운드’였다. 원초적으로 파고 들면, ‘운동 능력’과 ‘활동량’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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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