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중요했던 일전, 결정타 날린 디온테 버튼
- KBL / 손동환 기자 / 2025-02-10 20:51:23

안양 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76-67로 꺾었다. 14승 24패로 6위 원주 DB(16승 21패)를 2.5게임 차로 쫓았다. 또, KCC(15승 23패)를 6연패로 몰아넣었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204cm, C)을 1옵션 외국 선수로 지목했다. 라렌의 수비와 리바운드를 높이 평가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역시 라렌의 강점을 신뢰했다.
하지만 라렌의 실질적인 기여도는 부족했다. 공수 적극성 또한 이전 같지 않았다. 그래서 정관장은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라렌을 부산 KCC로 보내는 대신, KCC의 1옵션 외국 선수였던 버튼을 데리고 왔다. 버튼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득점력을 메인 옵션으로 삼아야 했다.
정관장으로 이적한 버튼은 지난 11일 새로운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버튼은 정관장 소속으로 첫 주말 연전을 소화했고, 해당 2경기에서 평균 16.0점 9.5리바운드(공격 1.5) 7.0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정관장의 핵심 볼 핸들러인 박지훈(184cm, G)도 “버튼이 들어온 후, 내가 해야 할 일이 줄었다. 그러나 그것보다 버튼이 직접 풀어주는 게 많다. 기존 선수들과 더 좋은 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속공과 세트 오펜스 모두 마찬가지다”며 새롭게 가세한 버튼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버튼의 영향력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관장은 버튼 덕분에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 나아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꿈꾸고 있다.
버튼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옛 동료였던 최준용(200cm, F)과 매치업됐다. 혹은 2대2로 이호현(182cm, G)과 미스 매치. 더 좋은 환경에서 공격하려고 했다.
버튼은 수비 또한 신경 썼다. 1대1 수비도 그렇지만, 상대 패스 경로를 예측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2분 59초에는 노 마크 찬스에 이은 왼손 원 핸드 덩크. 7-4를 만들었다. 동시에, KCC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정관장 선수들이 많은 손질로 KCC 공격을 저지했다. 버튼이 루즈 볼을 이어받았다. 빠르게 전진한 후,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킥 아웃 패스. 동료들이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했고, 하비 고메즈(191cm, F)가 3점으로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10-4로 더 크게 달아났다.
그렇지만 버튼의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버튼이 캐디 라렌(204cm, C)을 전혀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종현(203cm, C)의 부담이 커졌고, 정관장도 12-8로 쫓겼다. 불안 요소를 인지한 정관장은 1쿼터 종료 3분 12초 전 버튼을 벤치로 불렀다.
버튼이 벤치로 물러났지만, 정관장은 21-14로 2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오브라이언트의 슛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았다. 점수를 누적하지 못한 정관장은 2쿼터 시작 3분 16초 만에 27-23으로 쫓겼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모했다.

그러나 버튼도 분위기를 곧바로 바꾸지 못했다. 송교창(199cm, F)의 영리한 수비를 버거워했다. 장거리 3점포로 뚫으려고 했지만, 이마저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정관장은 29-27로 더 흔들렸다.
하지만 버튼은 얼리 오펜스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KCC 진영으로 빠르게 질주. 송교창의 수비를 스핀 무브로 극복했다. 동시에, 송교창으로부터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3점 플레이로 안양 정관장 아레나를 들썩이게 했다.
정관장의 공격이 그 후에도 매끄럽지 않았다. 공격 시간에 계속 쫓겼다. 하지만 버튼이 송교창 앞에서 행운의 슛을 성공했다. 버튼이 던진 3점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간 것. 버튼의 행운까지 더해지면서, 정관장은 40-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버튼은 3쿼터에도 최준용이나 송교창과 마주했다. 그러나 KCC 수비 패턴에 익숙해진 듯했다. 또, 동료들의 볼 없는 스크린을 영리하게 활용했고, 볼 없는 움직임으로 좋아하는 위치에 갔다. 3쿼터 첫 득점도 그런 원리로 해냈다.
그렇다고 해서, 버튼이 1대1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믿었다. 최준용 앞에서도 돌파 득점과 파울 자유투를 동시에 이끌었다. 47-38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버튼은 그 후 라렌의 도움수비를 받았다. 고립되는 듯했다. 그렇지만 높은 점프 이후 킥 아웃 패스. 김영현의 3점을 도왔다. 정관장을 50-38로 앞서게 했다.
그러나 버튼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 그 사이, 정관장은 52-44로 쫓겼고, 정관장 벤치도 불안 요소를 인지했다. 3쿼터 종료 3분 14초 전 버튼을 벤치로 불렀다.
버튼이 빠진 후, 정관장은 급격히 흔들렸다. 공격 실패가 수비에 악영향을 미쳐서였다. 공수 모두 해내지 못한 정관장은 3쿼터 종료 2분 27초 전 55-49로 쫓겼다. 위기를 감지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정관장은 58-55로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버튼이 4쿼터 시작 후 2분 47초 동안 3점 2개를 꽂았다. 흔들렸던 정관장은 64-55로 다시 달아났다.
정관장이 66-62로 쫓길 때, 버튼이 나섰다. 최준용을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제친 후, 라렌의 높은 점프를 덩크로 극복하려고 했다. 비록 덩크를 실패했지만, 파울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착실히 성공. 68-62로 KCC를 또 한 번 밀어냈다.
정관장은 살얼음판 같았던 주도권을 잘 유지했다. 그리고 버튼이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라렌의 리바운드를 스틸. 그 후 왼손으로 마무리했다. 버튼의 득점은 결정타(74-65)였다. 결정타를 날린 버튼은 2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KCC전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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