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이우석의 수비 리바운드 4개, 현대모비스 재역전승의 밑바탕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27 20:50:05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95-79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15승 7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팀을 18년 넘게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 유재학 감독이 그때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수석코치였던 조동현이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현대모비스 기존의 강점(조직력)에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더했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빠른 농구를 원했다. 부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우석이 현대모비스의 중심 자원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우석은 신체 조건 대비 뛰어난 스피드와 높은 에너지 레벨, 준수한 볼 핸들링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 현대모비스에서 원하는 빠르고 활발한 농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2024~2025시즌에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경기당 34분 9초를 뛰고 있고, 평균 12.3점 5.1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2위를 이끈 일등공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이우석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경기 전 “(이)우석이가 힘들기는 할 거다. 그렇지만 우석이가 코트 안팎에서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특히, 코트 밖에서도 리더 역할을 해내야 한다.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우석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우석은 평소처럼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줬다. 속공 전개에 2대2를 잘 섞었다. 특히, 함지훈(198cm, F)을 스크리너로 활용한 후, 여러 지역을 공략했다. 현대모비스의 공격 옵션을 다변화했고, 현대모비스의 공격 밸런스를 잘 맞췄다.
공격 밸런스를 잘 맞춘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3분 12초 만에 8-2로 앞섰다. KCC의 첫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그 후에도 빠른 공수 전환과 다양한 옵션으로 KCC를 밀어붙였다.
이우석의 수비 활동량도 작지 않았다. 또, 아웃렛 패스로 뛰는 동료들에게 질 좋은 패스를 했다. 볼을 이어받은 게이지 프림(205cm, C)이나 함지훈이 골밑 득점. 현대모비스는 19-9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이우석은 1쿼터 종료 3분 35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파울 트러블에 놓였다. 하지만 베이스 라인 패턴을 활용한 후, 왼쪽 코너 점퍼를 성공했다. 점퍼 이후에는 3점까지. 현대모비스와 KCC의 간격을 ‘17(28-11)’로 벌렸다.
신민석(199cm, F)이 이우석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휴식을 취한 이우석은 2쿼터 시작 2분 37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한호빈-미구엘 옥존(183cm, G)의 반대편에서 볼을 돌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더 크게 흔들렸다. 2쿼터 종료 1분 39초 전에는 44-46으로 역전 당했다. 이우석이 다음 공격을 주도했지만, 이우석의 공격도 여의치 않았다.
다만, 현대모비스와 KCC의 차이는 ‘2(46-48)’에 불과했다. 현대모비스가 여전히 할 만했다. 하프 타임 때 전열을 정비한다면, 1쿼터처럼 치고 나갈 수도 있다.
그래서 이우석은 수비 집중력부터 끌어올렸다. 어떤 선수와 매치업되든, 강하게 달라붙었다. 최소한 기싸움에서는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4분 52초 만에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해야 했다. 5점 차를 넘어서지 못해서였다. 팀이 주도권을 놓쳤기에, 이우석은 에너지 레벨과 운동 능력 이상을 보여줘야 했다.
이우석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집념을 보여줬다. 특히, 이우석은 루즈 볼에 집착했다. 3쿼터에만 4개의 수비 리바운드. 이를 속공이나 얼리 오펜스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프림 혹은 숀 롱(206cm, F)이 골밑 득점. 장점을 회복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1분 41초 전 69-66으로 재역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재역전하자, 이우석이 다시 신바람을 냈다. 속공 전개로 함지훈의 골밑 득점을 도운 후, 공격 리바운드 후 3점. 연속 5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이우석이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자, 현대모비스와 KCC의 차이는 ‘9(77-68)’로 커졌다.
이우석은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김국찬(190cm, F)이 3점을 터뜨렸고, 장재석(202cm, C)이 루즈 볼을 단속했다. 또, 한호빈(180cm, G)이 침착했고, 숀 롱이 높이로 KCC 선수들을 압박했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는 이우석 없이도 83-70을 만들었다. 두 자리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했다. 이우석의 3쿼터 수비 리바운드가 있었기에, 현대모비스는 롤러코스터를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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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