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플레이어] 김소니아의 궂은일, 그리고 카운터 펀치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3-18 20:47:14

부산 BNK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49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 우승 확률 100%(16/16)를 얻었다. 이는 W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다.
김소니아는 2012~2013시즌 WKBL에 입성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혹독한 지도를 받았고, 2018~2019시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35경기)를 소화했다. 그때부터 WKBL의 대세 포워드로 거듭났다.
김소니아는 2022~2023시즌부터 인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에서 에이스를 맡았고, 2022~2023시즌에는 신한은행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친정 팀인 아산 우리은행한테 무너졌지만, 에이스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김소니아는 2024~2025시즌부터 부산 BNK에서 뛴다. BNK에 없는 ‘전투력’과 ‘적극성’을 보유하고 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카드이기에, BNK가 승부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늘어났다.
실제로, 김소니아는 경기당 35분 33초 동안 평균 16.5점 9.5리바운드(공격 3.5) 3.0어시스트에 1.8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득점 2위와 리바운드 2위. 또, 2024~2025 BEST 5로 선정됐다.
그리고 친정 팀이었던 우리은행을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주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는 4쿼터에만 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놀라운 집념으로 BNK의 첫 승을 이끌었다.
김소니아는 경기 시작 36초 만에 첫 파울을 범했다. 동시에, 김단비(180cm, F)한테 자유투를 내줬다. 그러나 파울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 자신의 수비 미스를 만회했다.
김소니아는 김단비는 계속 수비했다. 김단비에게 퍼스트 스텝을 허용했지만, 김단비를 끝까지 쫓아갔다. 김단비의 레이업 득점을 무산시켰다.
김소니아는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그 결과,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단비의 파울을 ‘3개’로 만들었다. 우리은행의 불안 지수를 확 높여버렸다.
그러나 김소니아가 1쿼터에는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쿼터에 단 4점 밖에 넣지 못했다. 그 사이, BNK는 우리은행한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12-15. 1쿼터에는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1쿼터를 모두 소화한 김소니아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심수현(170cm, G)과 변소정(180cm, F) 등 백업 자원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또, 기존 선수들이 김소니아 대신 높이 싸움을 해줬다. 그래서 김소니아가 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BNK 역시 2쿼터 시작 2분 46초 만에 16-17을 만들었다.

코트로 투입된 김소니아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2쿼터 종료 2분 전에도 그랬다. 스나가와 나츠키(163cm, G)에게 백 다운을 한 후, 자신의 옆으로 움직이는 이소희(171cm, G)에게 패스. 이소희의 코너 점퍼를 도왔다.
김소니아는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협력수비를 유도했다. 그러나 빈 공간으로 빠지는 박성진(185cm, C)에게 패스. 박성진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또, 어린 선수들이 당황할 때, 김소니아가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고취시켰다. 박혜진 대신 리더 역할을 해냈다. 김소니아가 중심을 잡아줬기에, BNK도 30-29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BNK는 3쿼터 첫 수비 때 2-3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우리은행의 공격을 쫓기게 했다. 그리고 김소니아가 우리은행의 야투 실패를 수비 리바운드. 우리은행의 기를 꺾어버렸다.
박혜진이 백 다운을 할 때, 김소니아는 3점 라인 밖에 있었다. 하지만 박혜진이 야투를 실패하자, 김소니아가 뒤에서 길게 점프했다. 공격 리바운드로 BNK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텐션을 올린 김소니아는 3쿼터 종료 1분 2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김소니아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김단비를 찰거머리같이 따라다녔다. 김단비의 1대1과 김단비의 파생 옵션을 어떻게든 차단했다. 나아가, 김단비의 체력을 최대한 떨어뜨렸다.
그러나 BNK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2분 42초 전 49-47로 쫓겼다. 박정은 BNK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김소니아를 포함한 BNK 선수들은 각성해야 했다.
김소니아는 타임 아웃 직후 버저비터를 작렬했다. 김소니아의 버저비터는 결정타로 작용했다. 김소니아가 결정타를 날리자, 승부는 확 갈렸다. BNK가 시리즈 2승을 챙겼다. 김소니아의 첫 3점이 BNK의 두 번째 승리를 만들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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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