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마음고생 많았던 김시온, 마지막 경기에 거둔 결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2-21 20:47:49

부천 하나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1-54로 꺾었다. 9승 21패로 2024~2025 정규리그를 마쳤다. ‘우리은행전 19연패’ 또한 벗어났다.
지난 2023년 9월 4일. 부천 하나원큐(현 부천 하나은행)가 BNK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과 2025~2026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BNK에 내줬고, 그 대가로 김시온을 데리고 왔다. 김시온의 소속 팀이 바뀐 순간이었다.
김시온은 하나은행에서 정점을 찍었다. 2023~2024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26분 42초를 소화했고, 경기당 5.6점 3.6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공헌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2024~2025 최하위를 확정했다. 그러나 김시온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우리은행전 직전까지 평균 7.9점 3.4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우리은행전에서 유종의 미를 찍으려고 한다.
하나은행이 박소희(178cm, G)와 박진영(178cm, G), 정현(179cm, F) 등 어린 선수들을 코트로 투입했다. 게다가 양인영(184cm, F)과 진안(181cm, C) 모두 시즌 아웃. 그래서 김시온이 중심을 잡아줘야 했다.
김시온이 공수 모두 제 몫을 다했다. 그래서 하나은행은 경기 시작 3분 59초 만에 11-0으로 앞설 수 있었다. 기선을 제압한 김시온은 경기 시작 4분 15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시온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2쿼터 시작 17초 만에 3점포를 가동했고, 그 후 김정은(180cm, F)과 함께 중심을 잡았다. 동점(14-14)을 허용한 하나은행도 17-16으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시온은 볼 없는 움직임 또한 적극적으로 했다. 어린 선수들의 공격 활로를 뚫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정현과 박진영 등이 페인트 존을 적극적으로 노릴 수 있었다. 하나은행 또한 22-19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의 높은 텐션을 감당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3분 11초 전 23-25로 밀렸다. 그러자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김시온은 타임 아웃 직후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궂은일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로서 솔선수범하려고 했다. 김시온의 궂은일이 어린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하나은행이 2쿼터 종료 17초 전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김시온은 타임 아웃 직후 약속된 움직임을 수행했다. 컷인에 이은 레이업으로 전반전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하나은행을 31-26으로 앞서게 했다.
김시온은 3쿼터에도 동생들과 코트를 밟았다. 우리은행 1옵션으로 나선 이민지(177cm, G)를 수비했다. 또, 속공 가담으로 어린 앞선 자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하나은행을 계속 앞서게 했다.
계속 앞선 하나은행은 두 자리 점수 차(48-36)로 3쿼터를 맞았다. 자신감을 얻은 어린 선수들은 4쿼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베테랑 없이도 마지막 고비를 넘어섰다. 덕분에, 김시온도 ‘우리은행전 19연패’를 벗어났다. 그간의 마음고생 또한 털어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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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