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선일여중 심민들 코치 “함께 뛰는 농구로 재미 느꼈으면”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3-03-01 20:47:56


“개인적으로 5명이 함께 뛰는 농구를 추구한다. 선수들이 개인 기술 외에도 모두가 뛰는 농구로 ‘농구가 재밌는 거구나’라고 느꼈으면 한다”

 

지난해 선일여중은 각 대회 결선에서 모습을 자주 드러낸 팀이다.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추계대회를 제외, 협회장기와 연맹회장기(준결승 진출), 종별대회(3위), 주말리그 왕중왕전(준결승 진출) 등의 결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웃을 수는 없었다. 대회마다 3학년이 한 명씩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심민들 코치는 “매 대회 3학년이 한 명씩 부상을 당해 속상했다. 경기엔 주로 1~2학년이 나섰다. 항상 '기본을 충실히 하자'라고 강조하는데, 저학년 친구들이 언니들의 빈자리를 잘 메꿨다”라고 총평했다. 

 

올해는 3학년 3명, 2학년 6명, 1학년 2명 등 총 11명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심 코치는 “현재 선수들은 초등학생 때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른바) 코로나19 세대라 거리두기로 운동량이 많지 않다. 그래서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하고 있다”라며 기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1월 초, 선일여중은 강원도 철원에서 1주일간 체력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겨울철 전지훈련으로 다소 이례적인 장소에 심 코치는 “초중고가 함께 운동하고 있는데, 체육관이 좀 춥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이한치한(以寒治寒)이라고, 더 추운 곳에서 체력 훈련을 하자고 했다. 우리가 (철원에) 간 시기는 따뜻했고, 체육관 난방 시설이 잘되어 있어 어려운 점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월 중순에는 삼천포 스토브 리그에 다녀왔고, 최근엔 부산에서 3박 4일간 마지막 전지훈련을 다녀왔다”라고 덧붙였다. 

 

동계 훈련의 성과에 관한 질문엔 “어느 팀에나 에이스가 있기 마련이지만, 개인적으로 5명이 함께 뛰는 농구를 추구한다. 주고 달리는 게 되어야 뭐든 할 수 있다. 선수들이 개인 기술 외에도 모두가 뛰는 농구로 ‘농구가 재밌는 거구나’라고 느꼈으면 한다. 그런 부분에서 소득이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이야기했다. 심 코치는 “1학년 선수들에겐 기본기와 밖에서 보고 느끼는 과정이 필요하다. 2~3학년 선수들에겐 전술 훈련을 통해 기본기가 왜 필요한지, 언제 활용되는지를 알려주려 한다”라며 학년별 맞춤 지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선수단의 신장에 강점이 있는 선일여중. 심 코치는 “전체적으로 신장이 좋은 편이다. 평균 신장이 174cm 정도 된다. 팔다리도 길어 수비에 유리한 점이 있다. 스피드가 엄청 빠르진 않지만, 신장이 큰 팀에겐 스피드가 강점이 될 수 있다. 신장이 작은 팀엔 높이로 하는 농구가 가능하다”라며 팀 컬러를 소개했다. 

 

2023년에 기대되는 선수로는 3학년 트리오를 지목했다. 심 코치는 “(3학년) 이수현, 조희원, 이수빈 선수가 동기다. (이)수현이는 돌파와 순간적인 움직임, 돌파 이후의 페인트 존 패스 능력 등이 좋다. (조)희원이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180cm가 넘는데, 내외곽이 모두 가능하다. (이)수빈이는 운동 센스가 있는 친구다. 수비할 땐 긴 팔을 장점으로 활용하고, 공격할 땐 패스 타이밍이 좋다. 각자 성향이 다르지만, 이들이 융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좋다”라며 세 선수의 플레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발전이라고. 심 코치는 “작년 대회에서 연습의 성과를 다 보이지 못해 아쉬웠다. 우수한 성적도 좋지만,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자신이 발전했다는 보람과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 매 경기 발전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선수단의 발전을 바랐다. 

 

끝으로 심 코치는 “선일여중에 온 지 4년 차다. 이곳은 내 모교로 지금 선수들은 제자이자 후배다. 선수들과 함께 서울 대표로 소년체전에 나가고 싶다”라며 ‘소년체전 출전’이라는 목표를 알렸다. 

 

사진 제공 = 선일여중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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