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1Q+3Q 지배’ 현대모비스, KCC에 재역전승 … 단독 2위 유지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27 20:46:43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95-79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15승 7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를 17-32로 밀리기는 했지만, 3쿼터를 21-20으로 마쳤다. 9점 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쿼터를 잘 소화했다. 그 결과, 귀중한 승리를 기록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9-16 부산 KCC : 1옵션 같은 2옵션
[게이지 프림 1Q 기록]
- 8분 33초, 9점(2점 : 4/7)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숀 롱이 2라운드에는 좋았다. 그런데 3라운드 시작 후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숀 롱과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며 숀 롱(206cm, F)의 퍼포먼스를 걱정했다.
숀 롱은 기대를 모았던 외국 선수. 그러나 들쭉날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상위권에 포진했다. 또다른 외국 선수가 제 몫을 해주기 때문이다.
바로 게이지 프림(205cm, C)이다. 프림은 1옵션 같은 2옵션. 강한 힘과 마무리 집중력, 쉴 틈 없이 뛰는 기동력 등으로 현대모비스 팬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프림은 1쿼터를 뒤집어놓으셨다. 속공 가담 능력과 골밑 움직임에 패스까티 곁들여서였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생각 이상으로 크게 앞섰다.
2Q : 부산 KCC 48-46 울산 현대모비스 : S급 화력쇼
[KCC 주요 선수 2Q 기록]
- 최준용 : 10분, 14점(2점 : 4/4, 3점 : 2/2)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허웅 : 10분, 12점(2점 : 3/3, 3점 : 1/1, 자유투 : 3/3) 2어시스트 1스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KCC는 S급 국내 선수(이승현-허웅-최준용-송교창 등)를 여럿 보유했다. 이들이 어우러질 때, KCC의 경기력이 위력적이다. 실제로, 2023~2024 플레이오프 때도 이를 보여준 바 있다”며 KCC의 전력을 경계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말과 달리, KCC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송교창(199cm, F)이 2025년 2월에나 합류해서다. 게다가 외국 선수 2명(디온테 버튼-리온 윌리엄스)의 장단점이 너무 명확해, KCC 벤치가 두 선수의 출전 시간을 안배하기 어렵다.
그래서 KCC는 모험을 단행했다. 외국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것. 최준용(200cm, F)과 허웅(185cm, G), 이승현(197cm, F)에게 많은 걸 기대했다.
이승현이 골밑에서 버텨줬고, 최준용과 허웅이 점수 쟁탈전을 했다. 두 선수는 2쿼터에만 26점을 합작했다. KCC 2쿼터 득점(32점)의 80% 이상을 책임졌다. 그리고 두 선수의 2쿼터 득점이 현대모비스의 2쿼터 득점(17점)보다 훨씬 많았다. 덕분에, KCC는 17점 차까지 밀렸던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KCC,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31-20
- 리바운드 : 15(공격 6)-7(공격 3)
- 2점슛 성공 개수 : 8-8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0-2
- 3점슛 성공 개수 : 5-1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KCC가 역전했다. 그러나 KCC는 역전 중 모험을 단행했다. 외국 선수 없이 2쿼터를 운영한 것. 그래서 KCC의 에너지 저하 속도가 현대모비스보다 훨씬 빨랐다. 후반전에 그런 불안 요소를 극복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반대로 생각해야 했다. 남은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또, 외국 선수의 높이가 여전히 위력적이기에, 현대모비스는 확률 높은 농구를 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KCC 골밑을 두드렸다. 프림이 힘과 높이로 KCC 페인트 존에서 점수를 냈다. 프림이 KCC 페인트 존을 흔들자,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이 3점 라인에서 찬스를 낼 수 있었다.
그 결과, 5명의 현대모비스 선수(게이지 프림-한호빈-이우석-함지훈-김국찬)가 3점을 터뜨렸다. 외곽포까지 받쳐주자, 현대모비스의 높이가 더 강하게 드러났다. 골밑과 외곽이 조화를 이뤘기에, 현대모비스가 다시 앞설 수 있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95-79 부산 KCC : 3연패는 없다
[현대모비스, 3연패는 없다]
1. 2024.12.21.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72-95 (패)
2. 2024.12.24.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8-91 (패)
3. 2024.12.27.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5-79 (승)
* 2연패 탈출
[현대모비스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4분 36초 전 : 박무빈 엔트리 패스 -> 숀 롱 오른손 덩크 (현대모비스 89-78 KCC)
2. 경기 종료 3분 24초 전 : 숀 롱, 풋백 득점 (현대모비스 91-78 KCC)
3. 경기 종료 3분 12초 전 : 한호빈 스틸
현대모비스는 두 자리 점수 차와 한 자리 점수 차를 오갔다. 2쿼터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카운터 펀치를 필요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승현(197cm, F)의 매치업을 활용했다. 두 선수의 미스 매치를 살폈다. 힘을 아낀 숀 롱은 이승현 앞에서 연속 득점.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분 24초 전 91-78로 달아났다.
13점 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남은 시간을 차분히 보냈다.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작전은 성공했고, 현대모비스는 어려웠던 경기를 붙잡았다. 무엇보다 '시즌 첫 3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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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